
삼성전기가 미국 빅테크 기업과의 대규모 수주 계약에 힘입어 장중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우고 시가총액 100조원을 돌파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2시22분 삼성전기는 전 거래일 대비 11.71% 오른 134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 134만8000원까지 치솟으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데 이어 시가총액은 100조3883억원으로 코스피 시장 시총 순위 5위로 올라섰다.
이러한 가파른 상승세는 인공지능(AI) 반도체 부품 시장에서의 대규모 공급 계약 소식이 주가 유입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기는 최근 북미 소재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1조5570억원 규모의 실리콘 커패시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실리콘 커패시터는 고성능 AI 인프라 구축에 필수적인 차세대 핵심 전기 장치다. 기존 주력 제품인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 대비 고온과 고주파 환경에서 안정성이 뛰어나 삼성전기의 핵심 신사업으로 꼽혀왔으며, 대형 글로벌 고객사에 이를 공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규모 수주 잭팟 소식에 국내 주요 증권사들은 삼성전기의 목표주가를 일제히 상향 조정하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메리츠증권이 기존 102만원에서 160만원으로, 하나증권이 100만원에서 170만원으로 목표가를 올렸으며 미래에셋증권은 기존 53만원에서 130만원으로 대폭 상향했다.
황지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삼성전기의 목표주가를 기존 150만원에서 170만원으로 높여 잡았다. 황 연구원은 "북미 고객사와 긴밀하게 협력하며 자율주행용 패키지기판(FC-BGA), 카메라 모듈, 전장용 MLCC를 모두 납품 중"이라며 "광학통신, 패키지, 컴포넌트 사업부 간 시너지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 역시 전날 보고서를 발표하고 목표주가를 16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 연구원은 "실리콘 커패시터의 실적 성장 여력이 대폭 추가된 점을 감안해 향후 5년간 영업이익 연평균성장률(CAGR) 추정치를 기존 53%에서 61%로 상향했다"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일어나는 모든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