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 향기 따라 걷고 청계천 런웨이까지…5월 끝자락 서울 주말 사용설명서

입력 2026-05-2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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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 서울대공원 장미원 모습. (사진제공=서울시)
▲과천 서울대공원 장미원 모습. (사진제공=서울시)

5월 마지막 주 서울 도심 곳곳이 문화 예술과 자연의 매력을 뽐낸다. 세대를 아우르는 특별한 수상 패션쇼부터 동화 속 한 장면 같은 장미 축제, 새 단장을 마친 탁 트인 공원 산책길까지 시민들의 발길을 사로잡을 다채로운 행사와 명소가 시민을 기다리고 있다.

23일 서울시에 따르면 먼저 자연 속에서 여유롭게 산책하거나 러닝을 즐기고 싶다면 서북권 대표 명소 월드컵공원(하늘공원·노을공원)을 찾으면 된다. 서울시는 그동안 폐쇄되어 있던 노을공원 메타세쿼이아길 1.0㎞ 구간을 22일부터 신규 개방해 기존 하늘공원 길을 포함한 총 2.3km의 ‘월드컵공원 메타세쿼이아길’을 완성했다.

하늘공원과 노을공원을 잇는 산책로 주요 진입 동선 10곳에는 다채로운 꽃을 감상할 수 있는 선형 정원을 조성했으며 이 중 4곳에는 러너와 시민이 땀을 식힐 수 있는 쉼터도 마련했다. 특히 노을공원 후문 산책로 노면에는 아트 페인팅을 추가해 분위기를 한층 밝게 꾸몄다. 정상부의 전망 공간 4곳을 신설·정비해 월드컵대교부터 여의도까지 이어지는 한강 스카이라인과 도심 경관을 탁 트인 시야로 즐길 수 있게 됐다.

꽃향기를 만끽하고 싶다면 과천 서울대공원 장미원이 제격이다. 5월 30일부터 6월 7일까지 9일간 장미원 축제가 열리는데 개막 전인 이번 주말부터 만개한 장미들을 미리 만나볼 수 있다. 올해 장미원은 90여 품종, 4만5000주의 장미가 식재됐다. 특히 이번 축제는 동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주요 테마로 꾸며졌다. 동화 속 원더랜드에 들어온 듯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포토존이 마련되고, 주말에는 티파티 찻잔, 꽃 화관 등을 직접 만들어 보는 ‘앨리스의 아뜰리에’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돼 가족 단위 관람객의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축제에 앞서 테마가든 내 방치됐던 북서측 공간도 쾌적한 휴식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산책길을 따라 수국정원과 840㎡ 규모의 잔디광장을 새롭게 조성했으며, 큰 나무 아래 쉼터를 마련해 한여름에도 호수 바람을 맞으며 휴식할 수 있도록 정비했다.

▲서울 청계천 패션쇼 모습. (사진제공=서울시)
▲서울 청계천 패션쇼 모습. (사진제공=서울시)

시내에선 27일 토요일 저녁 7시 동대문 패션타운 인근 청계천 오간수교 아래 수상 무대에서는 ‘청계 라이브 패션쇼’가 열린다. 서울시설공단이 동대문 의류 상권 활성화와 시민 문화 향유를 위해 마련한 이번 무대의 주제는 'Spring Swing(스프링 스윙)'이다. 이번 쇼는 10대부터 8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시민 모델 100여 명이 무대에 오르는 세대 공감 패션쇼로 진행된다. 특히 18세 최연소 모델 최태술 씨와 81세 최고령 모델 장정례 씨가 함께 런웨이를 걸으며 연령의 경계를 허문다.

패션쇼는 ‘꿈꾸는 사람들을 위하여’라는 세부 테마를 주제로 스트리트 패션부터 우아한 드레스, 한국 고유의 멋을 살린 퓨전 한복까지 총 10가지 콘셉트로 구성된다. 무대 전반에는 2026년 서울색인 ‘모닝 옐로우(Morning Yellow)’가 활용되며 재즈와 팝 음악, 모델들의 댄스 퍼포먼스가 어우러져 도시와 패션이 만나는 특별한 접점을 선보인다. 이번 행사는 시민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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