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이란전 불확실성에 혼조 마감…유가는 상승 [글로벌마켓 모닝 브리핑]

입력 2026-05-19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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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들이 주가를 살피고 있다. (뉴욕/로이터연합뉴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들이 주가를 살피고 있다. (뉴욕/로이터연합뉴스)

뉴욕증시 마감

뉴욕증시는 18일(현지시간) 기술주 차익실현과 이란전 불확실성속에서 혼조로 종료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9.95포인트(0.32%) 오른 4만9686.12에 마무리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5.45포인트(0.07%) 하락한 7403.0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134.41포인트(0.51%) 떨어진 2만6090.73에 마감했다.

나스닥과 S&P500지수는 이날까지 이틀 연속 하락했다. 투자자들이 3월 말부터 이어진 랠리 이후 숨 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뉴욕 인걸스앤스나이더의 팀 그리스키 선임 포트폴리오 전략가는 “짧은 기간 증시가 너무 많이 오른 데 대한 부담이 있고, 일부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투자자들은 최근 급등한 기술 섹터에 주목하며 20일 예정된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를 주시하고 있다. 매그니피센트7(M7)을 보면 엔비디아(-1.33%)를 비롯해 애플(-0.80%)ㆍ메타(-0.49%)ㆍ테슬라(-2.09%) 등이 하락했다. 마이크로소프트(0.38%)ㆍ아마존(0.27%)ㆍ구글의 알파벳(0.04%) 등은 소폭 상승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2.47% 떨어졌다. 엔비디아 주가는 3월 저점 이후 큰 폭으로 상승한 상태이며, AI 반도체 수요 강세에 힘입어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역시 올해 급등했다. 이 때문에 엔비디아 실적에 대한 시장 기대치가 상당히 높은 상황이다.

웰스파이어어드바이저스의 올리버 퍼시 선임 부사장은 로이터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근 중국 방문은 대만의 미래와 미국이 대만 방어에 나설지 여부에 대해 많은 의문을 남겼다”고 말했다. 그는 “대만이 반도체 시장에서 갖는 중요성을 고려하면, 이것이 오늘 해당 업종 매도세의 일부 원인을 설명해 준다”며 “투자자들의 차익실현도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14~15일 베이징에서 이뤄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은 무역 분야의 중대한 돌파구나 이란 전쟁 종식을 위한 중국의 실질적 지원 없이 마무리됐다는 평가다.

한편 장 마감 직전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공습을 보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S&P와 나스닥은 낙폭이 축소됐고 다우지수는 소폭 반등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에 “내일(19일)로 예정된 이란에 대한 공격을 하지 말라고 (군에) 지시했다”고 게재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수용 가능한 합의가 도출되지 않을 경우 즉시 전면적이며 대규모의 이란에 대한 공격을 할 준비를 갖추라고 추가로 명령했다”고 덧붙였다.

세계 최대 소매업체 월마트는 이번 주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높은 에너지 가격과 광범위한 인플레이션 속에서 미국 소비자들이 얼마나 버티고 있는지 가늠할 수 있는 지표가 될 전망이다. 월마트 주가는 1.4% 상승했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미국 채권금리의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미 10년물 국채 금리는 개장 전 장외거래에서 작년 2월 이후 최고 수준인 4.659%까지 올랐다. 그러나 정규장에서 이후 상승 폭을 반납해 이날 4.591%로 보합세에서 마감했다.

앞서 일본의 10년물 국채 금리는 1996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일본 정부가 이란 전쟁의 경제 충격 완화를 위한 추가 예산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신규 국채 발행을 제안했기 때문이다. 독일 10년물 국채 금리도 15년 만의 최고 수준까지 상승했다.

금리 상승은 차입 비용을 끌어올리고 미래 기업 이익에 대한 할인율을 높여 주식 밸류에이션에 부담을 준다.

미 국채 금리가 최근 고점 대비 다소 진정되면서 달러는 주요 통화 대비 약세를 보였다. 엔화와 유로화를 포함한 주요 통화 바스켓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33% 하락한 99.03로 집계됐다.

국제유가

국제유가는 18일(현지시간) 이란전쟁 불확실성 속에서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3.24달러(3.1%) 오른 배럴당 108.66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7월물 브렌트유는 2.84달러(2.6%) 상승한 배럴당 112.10달러로 집계됐다.

WTI 기준으로 지난달 7일 이후 최고치이며, 브렌트유 기준으로는 4일 이후 최고 종가이다.

지난주 WTI와 브렌트유는 각각 7% 넘게 급등했다. 전 세계 원유 공급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폐쇄된 상황에서 전쟁 종식을 위한 평화 합의 기대가 약화됐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4~15일 베이징에서 가진 정상회담은 무역 분야의 중대한 돌파구나 이란 전쟁 종식을 위한 중국의 실질적 지원 없이 마무리됐다.

국제에너지기구(IEA)의 파티 비롤 사무총장은 기자들에게 전쟁과 해협 봉쇄로 인해 상업용 석유 재고가 빠르게 감소하고 있으며, 남은 물량은 수주분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9일 예정됐던 이란 공격을 보류하겠다고 밝히면서 유가는 상승폭을 축소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에 “내일(19일)로 예정된 이란에 대한 공격을 하지 말라고 (군에) 지시했다”고 게재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수용 가능한 합의가 도출되지 않을 경우 즉시 전면적이며 대규모의 이란에 대한 공격을 할 준비를 갖추라고 추가로 명령했다”고 덧붙였다.

유럽증시 마감

유럽증시는 18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범유럽 주가지수인 스톡스유럽6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25포인트(0.54%) 오른 610.17에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 DAX30지수는 357.35포인트(1.49%) 상승한 2만4307.92에, 영국 런던증시 FTSE100지수는 128.38포인트(1.26%) 상승한 1만323.75에, 프랑스 파리증시 CAC40지수는 34.94포인트(0.44%) 오른 7987.49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유럽증시는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이 큰 진전이 없는 상황에서도 이란 측이 중재국인 파키스탄을 통해 수정안을 전달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종전 기대감에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에 대한 압박 수위를 끌어올리며 미국이 곧 이란에 대한 공격을 재개할 수 있다고 시사했다.

그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면서 “그들은 (협상을 위해) 빨리 움직이는 것이 좋을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이란엔 아무것도 남지 않게 될 것”이라 위협했다.

이에 이란 측은 종전 협상 수정안을 다시 파키스탄을 통해 미국 측에 전달했다.

로이터통신은 “이란의 수정안은 기존 입장에서 큰 변화는 없었지만, 미국이 일부 쟁점에서 자신들의 입장을 일부 완화하겠다는 태도를 보였다”고 보도했다.

이날 시장은 종전 기대감에 상승했지만, 시장 참여자들은 여전히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인한 고유가 상황을 우려하고 있다.

이펙 오즈카르데스카야 스위스쿼트은행 선임 애널리스트는 “해협 봉쇄로 인해 글로벌 원유 비축량이 급감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앞으로 몇 달 동안 공급 부족 상황에 처할 가능성이 크고, 이로 인한 고유가 상황은 증시에 장기적으로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뉴욕금값 마감

국제 금값은 18일(현지시간) 약보합 마감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6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3.90달러(0.08%) 하락한 온스당 4558.00달러에 마감했다. 금 현물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약 0.2% 상승한 온스당 4548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이날 금값은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이 눈에 띄는 진전이 없는 상황에서 유가가 상승하자 하락 압력을 받으며 약보합세를 보였다.

액시오스에 따르면 이란은 파키스탄을 통해 수정된 종전안을 미국 측에 다시 전달했지만, 미국 측은 여전히 크게 만족하지 못한 상황이다. 이번 수정안에서 이란은 미국에게 자신들이 핵무기 보유를 하지 않겠다는 확약에 대한 내용은 늘어났지만, 우라늄 농축 중단이나 현재 보유 중인 고농축 우라늄 재고 반출에 대한 구체적인 확약이 없었기 때문이다.

다만 미국이 일부 쟁점에서 자신들의 입장을 일부 완화하겠다는 태도를 보였다는 소식도 전해지며 하락 폭을 제한했다.

미 국채금리가 유가 상승에 영향을 받았다는 소식도 금값에 영향을 줬다. 이날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장중 한때 4.60%를 넘어서며 약 15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다. 금리가 상승하면 이자가 붙지 않는 자산인 금은 하락 압력을 받게 된다.

짐 와이코프 아메리칸 골드 익스체인지 애널리스트는 “국채금리 상승은 단기적으로 금값의 상승을 제한할 가능성이 크다”며 “그럼에도 금 시장에서 여전히 중요한 고려 사항은 이란 전쟁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가상자산

주요 가상자산 가격은 하락했다.

미국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업체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한국시간 19일 오전 7시 55분 현재 24시간 전보다 1.22% 하락한 7만6992.8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 가격은 2.20% 내린 2132.90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XRP는 1.62% 떨어진 1.38달러로, 솔라나는 1.06% 밀린 85.30달러로 각각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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