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기술주 약세ㆍ이란전 불확실성에 혼조⋯나스닥 0.5%↓ [종합]

입력 2026-05-19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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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지수 2.47%↓

▲뉴욕증권거래소(NYSE)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뉴욕증권거래소(NYSE)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뉴욕증시는 18일(현지시간) 기술주 차익실현과 이란전 불확실성속에서 혼조로 종료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9.95포인트(0.32%) 오른 4만9686.12에 마무리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5.45포인트(0.07%) 하락한 7403.0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134.41포인트(0.51%) 떨어진 2만6090.73에 마감했다.

나스닥과 S&P500지수는 이날까지 이틀 연속 하락했다. 투자자들이 3월 말부터 이어진 랠리 이후 숨 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뉴욕 인걸스앤스나이더의 팀 그리스키 선임 포트폴리오 전략가는 “짧은 기간 증시가 너무 많이 오른 데 대한 부담이 있고, 일부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투자자들은 최근 급등한 기술 섹터에 주목하며 20일 예정된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를 주시하고 있다. 매그니피센트7(M7)을 보면 엔비디아(-1.33%)를 비롯해 애플(-0.80%)ㆍ메타(-0.49%)ㆍ테슬라(-2.09%) 등이 하락했다. 마이크로소프트(0.38%)ㆍ아마존(0.27%)ㆍ구글의 알파벳(0.04%) 등은 소폭 상승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2.47% 떨어졌다. 엔비디아 주가는 3월 저점 이후 큰 폭으로 상승한 상태이며, AI 반도체 수요 강세에 힘입어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역시 올해 급등했다. 이 때문에 엔비디아 실적에 대한 시장 기대치가 상당히 높은 상황이다.

웰스파이어어드바이저스의 올리버 퍼시 선임 부사장은 로이터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근 중국 방문은 대만의 미래와 미국이 대만 방어에 나설지 여부에 대해 많은 의문을 남겼다”고 말했다. 그는 “대만이 반도체 시장에서 갖는 중요성을 고려하면, 이것이 오늘 해당 업종 매도세의 일부 원인을 설명해 준다”며 “투자자들의 차익실현도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14~15일 베이징에서 이뤄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은 무역 분야의 중대한 돌파구나 이란 전쟁 종식을 위한 중국의 실질적 지원 없이 마무리됐다는 평가다.

한편 장 마감 직전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공습을 보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S&P와 나스닥은 낙폭이 축소됐고 다우지수는 소폭 반등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에 “내일(19일)로 예정된 이란에 대한 공격을 하지 말라고 (군에) 지시했다”고 게재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수용 가능한 합의가 도출되지 않을 경우 즉시 전면적이며 대규모의 이란에 대한 공격을 할 준비를 갖추라고 추가로 명령했다”고 덧붙였다.

세계 최대 소매업체 월마트는 이번 주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높은 에너지 가격과 광범위한 인플레이션 속에서 미국 소비자들이 얼마나 버티고 있는지 가늠할 수 있는 지표가 될 전망이다. 월마트 주가는 1.4% 상승했다.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3.24달러(3.1%) 오른 배럴당 108.66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7월물 브렌트유는 2.84달러(2.6%) 상승한 배럴당 112.10달러로 집계됐다. WTI 기준으로 지난달 7일 이후 최고치이며, 브렌트유 기준으로는 4일 이후 최고 종가이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미국 채권금리의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미 10년물 국채 금리는 개장 전 장외거래에서 작년 2월 이후 최고 수준인 4.659%까지 올랐다. 그러나 정규장에서 이후 상승 폭을 반납해 이날 4.591%로 보합세에서 마감했다.

앞서 일본의 10년물 국채 금리는 1996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일본 정부가 이란 전쟁의 경제 충격 완화를 위한 추가 예산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신규 국채 발행을 제안했기 때문이다. 독일 10년물 국채 금리도 15년 만의 최고 수준까지 상승했다.

금리 상승은 차입 비용을 끌어올리고 미래 기업 이익에 대한 할인율을 높여 주식 밸류에이션에 부담을 준다.

미 국채 금리가 최근 고점 대비 다소 진정되면서 달러는 주요 통화 대비 약세를 보였다. 엔화와 유로화를 포함한 주요 통화 바스켓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33% 하락한 99.03로 집계됐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6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3.90달러(0.08%) 내린 온스당 4558.00달러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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