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 루마니아 UGV 사업 박차...밀렘 로보틱스와 '맞손'

입력 2026-05-15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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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마니아 내 차세대 무인솔루션의 현지 생산·공급 체계 구축

▲14일(현지시간)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에서 열린 국제 방산전시회 'BSDA 2026'에서 양사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병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LS4사업단장, 쿨다르 바르시 밀렘 로보틱스 CEO, 임경욱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루마니아 법인 법인장, 비오렐 미놀레 루마니아 방위산업협회 회장. (한화에어로스페이스)
▲14일(현지시간)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에서 열린 국제 방산전시회 'BSDA 2026'에서 양사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병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LS4사업단장, 쿨다르 바르시 밀렘 로보틱스 CEO, 임경욱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루마니아 법인 법인장, 비오렐 미놀레 루마니아 방위산업협회 회장.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유럽 대표 무인체계 전문기업 밀렘 로보틱스와 손잡고 루마니아 무인지상차량(UGV) 사업에 나선다. 기존 자주포·장갑차 등 화력체계 중심의 유럽 사업 포트폴리오를 무인체계 분야로 넓히고, 미래형 지상전 시장에서 입지를 굳힌다는 전략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4일(현지시간)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에서 열린 국제 방산전시회 ‘BSDA 2026’에서 밀렘 로보틱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루마니아 법인(HARO)과 UGV 사업 공동 참여를 위한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협력은 유럽 내 무인전투체계 수요 확대와 맞물려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유럽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을 중심으로 병력 피해를 줄이고 작전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다목적 무인체계 도입 논의가 활발해지고 있다. 루마니아도 차세대 UGV 도입을 추진 중인 국가 중 하나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자체 개발한 차륜형 UGV 플랫폼인 아리온스멧(Arion-SMET)과 그룬트(GRUNT)를 보유하고 있다. 밀렘 로보틱스는 궤도형 UGV 플랫폼 테미스(THeMIS)를 앞세워 글로벌 시장에서 실전 운용 경험과 험지 기동성, 하이브리드 추진체계, 다양한 임무장비 통합 능력을 인정받아온 기업이다.

양사는 기존 플랫폼보다 큰 규모의 궤도형 UGV도 공동 개발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협력 계약에 앞서 루마니아 현지에서 그룬트와 테미스 등을 활용한 유·무인 복합전투체계(MUM-T) 성능 시연을 진행했다. 이 시연은 루마니아 군 관계자들의 관심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협력을 계기로 루마니아 내 차세대 무인솔루션의 현지 생산·공급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쿨다르 바르시 밀렘 로보틱스 최고경영자(CEO)는 “테미스는 유럽에서 가장 먼저 양산체계에 진입한 UGV 중 하나”라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함께 루마니아 내 생산역량 확대와 지역 방산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경욱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루마니아 법인장은 “이번 협력을 통해 루마니아 작전환경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하는 동시에 유럽 및 NATO 시장에서도 무인체계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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