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양상선·한국선급, 하이브리드 선박 친환경 3등급 인증…연근해 중소 선사 혁신 사례

입력 2026-05-14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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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선박 3등급을 획득한 금양상선 하이브리드 추진 선박의설계 기반 3D 렌더링 이미지 (사진제공=한국선급)
▲친환경 선박 3등급을 획득한 금양상선 하이브리드 추진 선박의설계 기반 3D 렌더링 이미지 (사진제공=한국선급)

한국선급(KR)과 금양상선이 협력해 개발한 하이브리드 추진 선박이 친환경 인증을 획득하며 국내 연근해 해운업계의 친환경 전환에 속도가 붙고 있다.

KR은 금양상선의 하이브리드 추진 선박이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으로부터 ‘친환경 선박 등급 3등급’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증은 양사가 지난 2025년 12월 체결한 ‘친환경 선박 개발 및 기술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 이후 나온 첫 번째 성과다. 특히 국내 연근해 중소 선사가 실제 운항 가능한 하이브리드 추진 기술을 공식 인증받은 첫 사례라는 점에서 업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인증을 받은 선박은 기존 디젤기관 중심 추진 방식에서 벗어나 발전기와 추진 전동기를 결합한 전기 하이브리드 추진 시스템(Electric Hybrid Propulsion)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연료 효율을 높이는 동시에 황산화물(SOx)과 이산화탄소(CO₂) 배출량을 줄일 수 있도록 설계됐다.

금양상선은 KR과 협력해 시스템 안전성과 운항 효율성을 지속적으로 검증해 왔으며, KOMSA로부터 친환경 인증 관련 기술 자문과 기준 검토를 지원받아 인증 기반을 마련했다.

해운업계에서는 이번 사례가 정부의 ‘2050 탄소중립’ 정책과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 규제 강화 흐름에 대응하는 중소 선사의 대표적 전환 사례로 평가하고 있다. 특히 대형 글로벌 선사 중심으로 진행되던 친환경 선박 전환이 연근해 중소 선사 영역까지 확대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분석이다.

한국선급(KR) 연규진 부사장은 “이번 인증은 KR과 중소 선사 간 기술 협력이 실질적 성과로 이어진 대표 사례”라며 “앞으로도 해사산업계의 친환경 전환을 이끄는 기술 파트너로서 중소 선사의 경쟁력 강화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금양상선 박정국 대표이사는 “정부의 친환경 선박 보급 정책에 발맞춰 중소 선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고자 했다”며 “검증된 기술력을 기반으로 아시아 연근해 물류 시장에서 친환경성과 신뢰성을 모두 갖춘 운송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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