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J중공업, 납기 2개월 단축한 7,900TEU급 친환경 컨테이너선 명명식 개최

입력 2026-05-14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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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명식 단체기념사진(앞줄 우측에서 네번째가 HJ중공업 유상철 대표, 여섯번째가 나비오스 마리타임의 지 사사다(Shunji Sasada) 부회장) (사진제공=HJ중공업)
▲명명식 단체기념사진(앞줄 우측에서 네번째가 HJ중공업 유상철 대표, 여섯번째가 나비오스 마리타임의 지 사사다(Shunji Sasada) 부회장) (사진제공=HJ중공업)

HJ중공업이 친환경 컨테이너선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HJ중공업은 14일 부산 영도조선소에서 7,900TEU급 컨테이너선 명명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선주사인 Navios Maritime의 슌지 사사다 부회장과 HJ중공업 유상철 대표이사, 용선사 및 조선소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선박은 ‘나비오스 사이언(NAVIOS CYAN)’으로 명명됐다. 해당 선박은 HJ중공업이 지난 2024년 수주한 7,900TEU급 컨테이너선 시리즈 가운데 첫 번째 건조 물량이다.

HJ중공업은 당시 컨테이너선 2척을 최초 수주한 데 이어, 이후 선주사가 추가 옵션 2척을 행사하면서 총 4척 규모로 계약을 확대했다.

선박들은 부산 영도조선소에서 순차적으로 건조돼 인도될 예정이다.

HJ중공업은 지난 2012년 5,500TEU급 컨테이너선 6척 수주를 계기로 상선 건조 사업을 재개한 이후, 7,700TEU급 LNG 이중연료(DF) 추진선과 9,000TEU급 메탄올 DF 선박 등을 잇달아 건조하며 친환경 선박 분야 실적을 축적해왔다.

이번 선박 역시 국제해사기구(IMO) 환경 규제 강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탈황설비(스크러버)를 장착했고, 향후 메탄올 연료 전환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또 최신 3차원 선형 설계를 적용해 컨테이너 적재 효율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HJ중공업은 이번 선박을 계약된 납기보다 2개월 이상 앞당겨 인도할 예정으로, 공정 관리 능력과 건조 품질 측면에서도 선주와 용선사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조선업계에서는 글로벌 해운업계의 탄소중립 기조와 IMO 환경 규제 강화에 따라 친환경 이중연료 추진선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HJ중공업도 6,000~10,000TEU급 친환경 컨테이너선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HJ중공업 유상철 대표이사는 “이번 컨테이너선은 시장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다양한 친환경 옵션을 적용한 선박”이라며 “고객 요구와 강화된 환경 규제를 동시에 충족하는 고품질 선박을 건조해 친환경 선박 전문 조선사로서 입지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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