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여름 날씨와 일교차 그리고 안개 특보

입력 2026-05-14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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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전국 낮 기온 예보 (출처=날씨누리 캡처)
▲14일 전국 낮 기온 예보 (출처=날씨누리 캡처)

5월 중순의 날씨가 초여름 쪽으로 빠르게 기울고 있다. 낮에는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기온이 30도 안팎까지 오르며 덥겠고, 아침과 밤에는 내륙을 중심으로 기온이 크게 떨어지면서 일교차가 15도 안팎까지 벌어지겠다. 여기에 오전까지는 서해안과 내륙 곳곳에 짙은 안개가 끼고 오후에는 남부 일부 지역에 소나기까지 예보돼 교통안전과 건강관리에 모두 주의가 필요하다.

기상청은 14일 오전 6시 10분 발표한 방재속보를 통해 경기 서해안과 충남, 전라권, 경남 내륙을 중심으로 가시거리 200m 미만의 짙은 안개가 낀 곳이 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6시 기준 주요 지점 가시거리는 경기 화성 운평 120m, 충남 보령 삽시도 110m, 예산 120m, 아산 160m, 전북 김제 100m, 정읍 130m, 전남 진도군 120m, 신안 가거도 120m, 경남 의령군 180m까지 떨어졌다. 일부 지역은 사실상 바로 앞 차량과 도로 상황을 확인하기도 어려운 수준이다.

안개는 이날 오전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정오까지 인천·경기 서해안과 강원 중·북부 동해안, 충남 남부 내륙과 충남 서해안, 전라권을 중심으로 가시거리 200m 미만의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그 밖의 경기 내륙과 충남권, 경남 내륙에도 가시거리 1km 미만의 안개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다.

특히 해안에 있는 교량과 강, 호수, 골짜기 주변 도로에서는 주변보다 안개가 더 짙게 끼는 곳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인천대교와 영종대교, 청라하늘대교, 서해대교, 천사대교 등 해상·해안 교량을 지나는 차량은 감속 운행과 안전거리 확보가 필수적이다. 일부 지역에서는 안개와 함께 이슬비가 내리는 곳도 있어 도로가 미끄러울 수 있다.

항공과 해상교통에도 차질 가능성이 있다. 기상청은 인천공항과 양양공항에 저시정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짙은 안개로 인해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있을 수 있다며 항공교통 이용객에게 사전 운항정보 확인을 당부했다. 대부분 해상에도 바다 안개가 끼는 곳이 있고, 당분간 서해상과 동해상, 14일과 15일에는 제주도 해상과 남해서부 해상에도 바다 안개가 예보돼 선박 이용객 역시 운항정보를 미리 확인해야 한다.

▲14일 초여름 날씨 예보…무더위와 일교차 그리고 안개 특보 (이투데이DB)
▲14일 초여름 날씨 예보…무더위와 일교차 그리고 안개 특보 (이투데이DB)

낮에는 더위가 두드러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당분간 기온은 평년보다 높겠다. 14일 낮 최고기온은 18~31도, 15일 아침 최저기온은 10~17도, 낮 최고기온은 22~32도로 예보됐다. 16일에도 아침 최저기온은 12~18도, 낮 최고기온은 23~32도까지 오르겠다. 17일에는 낮 최고기온이 23~33도까지 올라 더위가 한층 강해질 전망이다.

특히 15일까지는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16일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낮 기온이 30도 안팎까지 오르겠다. 다만 동풍의 영향을 받는 강원 영동과 경상권 동해안은 14일과 15일 낮 기온이 25도 안팎에 머물며 상대적으로 선선하겠다.

주요 지역의 이날 낮 최고기온을 보면 서울과 수원이 31도까지 오르며 수도권 내륙을 중심으로 초여름 더위가 나타나겠다. 인천과 춘천은 29도, 청주·대전·전주·홍성은 30도, 광주는 29도로 예보됐다. 대구는 27도, 안동은 26도, 창원은 25도, 부산은 23도, 울산과 여수·제주는 24도 수준을 보이겠다.

문제는 낮 더위만이 아니다. 당분간 내륙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 차가 15도 안팎까지 크게 벌어지겠다. 아침에는 얇은 겉옷이 필요할 정도로 선선하다가, 한낮에는 반소매 차림이 어색하지 않은 날씨가 이어질 수 있다. 기상청은 큰 일교차로 인한 건강관리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오후에는 소나기 변수도 있다. 14일 오후부터 저녁 사이 전라권과 경남 북서 내륙에는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예상 강수량은 광주·전남과 전북 5~20mm, 경남 북서 내륙 5~10mm다.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일시적으로 가시거리가 짧아지고 도로가 미끄러워질 수 있으며,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도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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