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 스위치2 없어요"⋯'칩플레이션'에 게이머들 '한숨'

입력 2026-05-11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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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19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몰에 마련된 닌텐도 스위치2 체험공간을 찾은 시민들이 게임을 체험하고 있다. (뉴시스)
▲지난해 11월 19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몰에 마련된 닌텐도 스위치2 체험공간을 찾은 시민들이 게임을 체험하고 있다. (뉴시스)

칩플레이션(메모리+인플레이션을 합친 신조어) 영향으로 콘솔 게임기 가격이 줄인상되고 있다.

11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한국닌텐도는 25일부터 '닌텐도 스위치' 기종의 희망소비자가격을 인상한다.

닌텐도 스위치 OLED 모델은 41만5000원에서 46만5000원으로 약 12% 인상되며, 닌텐도 스위치는 36만원에서 41만원으로 13%가량 오른다. 닌텐도 스위치 라이트의 경우 24만9800원에서 27만9800원으로 약 12% 인상된다.

가장 최신 기종인 닌텐도 스위치2는 9월 가격이 변경될 예정이다. 한국닌텐도 측은 "구체적인 일정을 포함한 가격 변경 내용은 추후 안내할 것"이라고 밝혔다.

닌텐도 스위치의 월정액 구독 서비스 '닌텐도 스위치 온라인' 가격도 7월 1일부터 인상된다. 개인 플랜 1개월 구독료는 현재 4900원에서 5900원으로, 12개월 구독료는 1만9900원에서 2만4900원으로 오른다. 패밀리 플랜 12개월 구독료 역시 기존 3만7900원에서 4만7900원으로 인상된다.

닌텐도는 한국뿐 아니라 일본·북미·유럽에서도 가격 인상 소식을 알렸다.

앞서 소니, 마이크로소프트(MS) 역시 최근 콘솔 게임기 가격 인상을 발표한 바 있다. 소니는 이달 들어 '플레이스테이션5(PS5)' 가격을 기존 74만8000원에서 94만8000원으로 20만원 올렸다. MS는 지난해 두 차례에 걸쳐 엑스박스 시리즈 X·S 가격을 인상했다.

콘솔 게임기의 가격 인상 릴레이 배경으로는 부품비 상승이 꼽힌다. 최근 인공지능(AI) 열풍으로 인해 전 세계 반도체 수요가 AI 서버용 메모리에 집중되면서 상대적으로 소비자용 메모리 공급이 줄어들고 있다. 이에 따라 게임기에 들어가는 핵심 부품인 D램, 저장장치(SSD) 가격이 급등한 것이다.

특히 닌텐도의 경우 3월 출시된 게임 '포켓몬 포코피아'가 출시 4일 만에 누적 판매량 220만 장을 돌파하는 등 신작이 흥행하며 게임기 품귀 현상까지 빚고 있다.

일부 국내 주요 온·오프라인 스토어에서는 닌텐도 스위치2가 품절되기도 했다. 일부 온라인 플랫폼에서는 정가 대비 5만~10만원가량의 웃돈이 붙어 거래되고 있다. 공식 페이지에 해당하는 '마이 닌텐도 스토어'에서도 가격 인상 발표 후 한때 품절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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