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휴전은 딱 3일간“…트럼프 중재론 선 그어

입력 2026-05-09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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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가운데) 러시아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모스크바에서 열린 전승절 기념 열병식에서 연설하고 있다. 모스크바/로이터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가운데) 러시아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모스크바에서 열린 전승절 기념 열병식에서 연설하고 있다. 모스크바/로이터연합뉴스

러시아는 9일(현지시간) 제2차 세계대전 승리를 기념하는 전승절 군사 퍼레이드를 마친 뒤 더 이상의 휴전 연장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외교정책보좌관은 이날 “우크라이나 전쟁 휴전은 3일간이며 그 이상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승절 휴전을 중재하며 언급한 휴전 연장에 대한 기대감에 선을 그은 것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본인의 요청으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9~11일 3일간 휴전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양측의 종전 협상이 합의에 가까워지고 있다며 “이번 휴전이 매우 길고 치명적이며 치열하게 싸운 전쟁 종식의 시작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4일 전승절 연휴인 8~9일 휴전을 선포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측과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휴전을 통보해 전승절 행사 안전 개최를 노린 꼼수라는 비난을 받았다. 이후 우크라이나도 일방적으로 6일 0시부터 휴전을 선언했지만, 양측은 서로 휴전을 인정할 수 없다며 공격을 주고받았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우크라이나와의 종전 협상이 합의에 근접하고 있다는 트럼프 대통령 발언을 부인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우크라이나 문제 해결은 지나치게 복잡하며 평화 합의에 도달하기까지는 복잡한 세부 사항들이 얽혀 있다”며 “아직 갈 길이 매우 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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