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현금 6조 '증발'… 고금리 예금 만기·대출 침체 직격탄

입력 2026-05-07 05:00

기사 듣기
00:00 /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본 기사는 (2026-05-06 17:48)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4분기 현금·예치금 33% 급감
SBI·한투 등 대형사 감소 주도
"운용처 없어 수신 확보 유인 낮아"

저축은행업계의 현금성 자산이 지난해 4분기 석 달 만에 6조원 넘게 급감했다. 대출 시장 침체로 자금 운용처를 찾지 못한 저축은행들이 신규 수신을 유치하는 대신 보유 현금으로 만기 예금을 상환한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6일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말 기준 국내 79개 저축은행의 현금 및 예치금은 12조629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 분기(18조9679억원) 대비 6조3383억원(33.4%) 줄어든 수치다.

현금 감소세는 대형 저축은행에서 두드러졌다. SBI저축은행의 현금 및 예치금이 1조4184억원 줄어 감소폭이 가장 컸으며, 한국투자저축은행(-1조1589억원), 다올저축은행(-3919억원), KB저축은행(-2647억원), BNK저축은행(-2375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전체 79개사 중 80%에 달하는 62곳에서 현금성 자산이 축소됐다.

이 같은 현상은 2022년 ‘레고랜드 사태’ 당시 유입된 고금리 예금의 만기 구조와 맞물려 있다. 저축은행들은 지난해 3분기, 연말에 몰릴 만기 돌려막기와 중도해지 수요에 대비해 현금성 자산을 5조원 이상 선제적으로 확충한 바 있다. 확보해 둔 유동성이 4분기 들어 실제 예금 상환에 집중 투입되면서 지표상 자산이 빠져나간 것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레고랜드 사태 이후의 고금리 예금 만기가 돌아오면서 연말마다 유동성 관리 부담이 이어지고 있다”며 “지난해 4분기도 만기와 중도해지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미리 확보했던 현금성 자산이 빠져나간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대출 시장 부진도 현금 보유 유인을 떨어뜨리는 핵심 요인이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우려와 경기 둔화로 신규 대출 공급이 위축되면서, 저축은행 입장에서는 고비용을 들여 예금을 쌓아둘 이유가 사라졌다. 대출로 수익을 낼 곳이 마땅치 않자 보유 현금으로 부채(예금)를 털어내는 전략을 택한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대출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새로 예금을 받아 만기 자금을 내주기보다 보유한 현금으로 대응하는 기조”라며 “고금리 수신 만기 대응과 대출 부진 등이 겹치며 현금성 자산 변동성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이투데이 ‘2027 테크 퀘스트’ 10월 개최⋯대한민국 AI의 미래를 묻다
  • 2026 추석 인사말 고민 끝…추석 안부문자 문구 총정리
  • 초코샌드도 부리또도 쌀로…추석 간식의 ‘맛있는 변신’
  • 추석도 프로야구와 함께⋯연휴 직관 더 재밌게 즐기는 법은?
  • 독감에 코로나19까지…‘트윈데믹’ 고위험군 대응법은?
  • 추석 집안일은 함께?…10명 중 6명 ‘공평하게’, 현실은 2명뿐
  • 이란 대통령 “절대 항복 안 할 것”⋯국제유가 4%↑
  • 뉴욕증시, 국채금리 급등에 하락⋯나스닥 1%대↓
  • 오늘의 상승종목

  • 09.2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5,140,000
    • +0.25%
    • 이더리움
    • 3,667,000
    • +0.08%
    • 비트코인 캐시
    • 458,700
    • +0.7%
    • 리플
    • 2,106
    • +3.79%
    • 솔라나
    • 160,100
    • +2.3%
    • 에이다
    • 345
    • +5.5%
    • 트론
    • 460
    • -1.71%
    • 스텔라루멘
    • 300
    • +9.09%
    • 비트코인에스브이
    • 28,920
    • -0.07%
    • 체인링크
    • 19,000
    • +12.69%
    • 샌드박스
    • 60.1
    • +9.15%
* 24시간 변동률 기준

Web3 레이더

  • 주목 펀딩
    • 1 Ripple $500M
    • 2 Arc $222M
    • 3 Morpho $175M
    • 4 Variational Series A $50M
  • 인기 프로젝트
    • 1 Aleo 인기지수 364
    • 2 Nillion FHE 인기지수 320
    • 3 musebook 인기지수 304
    • 4 Neon 인기지수 295
  • 토큰 언락 임박
    • HumidiFi $13.3M · 유통량 113% D-75
    • Capricorn $21.6M · 유통량 53% D-28
    • Scroll $2.3M · 유통량 51% D-27
    • FLock $5.7M · 유통량 41% D-5
Source fr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