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코, 첫 해외 ABS 컨설팅 수주…베트남 금융안전망 구축 지원

입력 2026-05-06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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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만 달러 규모…지난 3월 ADB 국제경쟁입찰서 낙찰
2028년까지 ABS 법제도 분석·발행 가이드라인 수립

▲캠코 CI (사진제공=한국자산관리공사)
▲캠코 CI (사진제공=한국자산관리공사)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베트남 자산유동화 제도 도입을 지원하는 아시아개발은행(ADB) 컨설팅 사업을 수주했다. 캠코가 해외에서 자산유동화(ABS) 제도 도입을 심층 컨설팅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캠코는 지난달 30일 ADB와 ‘베트남 자산유동화 제도 도입을 위한 법적 체계 구축’ 컨설팅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자산유동화증권(ABS)은 부실채권이나 대출채권 등 자산에서 발생하는 현금흐름을 기초로 발행하는 증권이다. 금융회사는 이를 통해 부실채권을 시장에서 유동화해 자금을 조달하고 재무건전성을 관리할 수 있다.

이번 컨설팅은 베트남 중앙은행이 부실채권의 효율적 정리를 위해 자산유동화를 위한 법·제도 마련을 국가 정책과제로 선정하고 ADB에 관련 컨설팅을 요청하면서 추진됐다.

캠코에 따르면 5개 전문기관과 협력해 국제경쟁입찰에 참여했으며 지난 3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최종 계약 규모는 40만 달러(한화 약 5조8000억원)다.

캠코는 과거 아시아 금융위기 당시 부실채권을 기초자산으로 한 ABS 제도를 도입해 위기 극복에 활용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그동안 해외 연수 과정에서 부실채권 정리 방안 중 하나로 ABS 발행을 소개한 적은 있지만 해외 ABS 제도 도입 자체를 컨설팅하는 것은 이번이 첫 사례다.

컨설팅 기간은 이달 13일부터 2028년 6월 30일까지 약 25개월이다. 캠코는 이 기간동안 △베트남 ABS 법제도 분석 △정책 제언 △ABS 발행 가이드라인 수립 △역량강화 프로그램 제공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정정훈 캠코 사장은 “이번 컨설팅을 통해 한국의 금융제도와 기법이 베트남의 금융 안전망 강화에 기여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이번 사업이 국내 투자자의 베트남 자본시장 진출에도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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