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혁명수비대 “호르무즈서 우리가 지정한 항로 이탈 시 군사 대응할 것”

입력 2026-05-06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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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현지시간) 이란 국기를 단 예인선 ‘바심’이 이란 남부 반다르아바스 인근 호르무즈 해협에 정박 중인 선박 근처를 항해하는 모습이 보인다. (반다르아바스(이란)/AFP연합뉴스)
▲4일(현지시간) 이란 국기를 단 예인선 ‘바심’이 이란 남부 반다르아바스 인근 호르무즈 해협에 정박 중인 선박 근처를 항해하는 모습이 보인다. (반다르아바스(이란)/AFP연합뉴스)

이란 혁명수비대(IRGC)가 호르무즈 해협을 이용하는 선박들을 향해 지정 항로를 이탈한다면 군사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IRGC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전날 미군이 호르무즈 해협의 질서와 안보 상황을 교란하는 무모한 행동을 저질렀다”며 “이 때문에 해협에 있던 일부 민간 선박들이 피해를 봤다”는 게시글을 올렸다.

이어 IRGC는 “호르무즈 해협을 안전하게 항행하기 위해선 이란이 지정한 항로를 이용하는 방법밖에 없다”면서 “다른 경로로 이탈해 항행하는 것은 안전한 방법이 될 수 없으며, 이탈하는 선박에 대해 이란은 단호하게 군사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야돌라 자바니 IRGC 정치 담당 부사령관은 이란 국영방송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란군의 허가를 받은 선박만이 호르무즈 해협을 안전하게 통과할 수 있다. 이에 적대적인 선박에 대해서는 단호한 대응이 뒤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군이 민간 선박이 안전하게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젝트 프리덤’ 작전을 개시했음을 밝혔다. 이어 미 행정부는 전날 미국 선적 화물선이 미군 구축함의 호위를 받고 해협을 빠져나가는 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이 과정에서 이란 소형정 등과의 충돌이 있었는데, 미군은 소형정 6척을 파괴하고 이란에서 발사한 미사일을 격추했다고 밝혔다. 이후 이란이 추가적인 군사적 대응은 하고 있지 않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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