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선물 평균 10만원 시대…장난감 대신 '이것' 사준다?

입력 2026-04-30 15:32

기사 듣기
00:00 /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5만원이면 충분했던 어린이날, 이제는 10만원으로도 부족합니다."

어린이날 선물 비용이 10년 사이 두 배 가까이 급등하며 '선물 10만원 시대'가 현실화됐다. '금(金)린이날'이라 불릴 만큼 높아진 선물 단가에 부모들은 일회성 유희보다는 실속을, 단독 지출보다는 공동 부담을 택하고 있는 상황이다.

평균 지출 9만5000원 선…10년 전 대비 2배 가까이 급등

(사진=AI 생성)
(사진=AI 생성)

어린이날 선물 지출 비용은 10년간 비약적인 상승 곡선을 그려왔다.

영어교육 전문기업 윤선생이 학부모 62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올해 예상 지출 비용은 평균 9만5000원으로 집계되었다. 이는 2016년의 4만9000원과 비교해 약 1.9배 증가한 수치이며, 2021년의 5만8000원보다도 큰 폭으로 상회한 결과이다.

학부모들은 선물을 선택할 때 ‘자녀의 희망 사항(69.2%)’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면서도, ‘실질적인 필요성(60.6%)’과 ‘가정 형편에 적정한 가격대(42.7%)’를 동시에 검토하며 현실적인 지출 가이드라인을 설정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도서' 대신 '의류·금융'…실용주의 및 자산형 선물로의 재편

(AI 기반 편집 이미지)
(AI 기반 편집 이미지)

선물 품목의 지형도 또한 확연히 달라졌다. 자녀에게 주고 싶은 선물 1위는 의류 및 잡화류(72.7%)가 차지하며 전통적인 강자였던 완구류(44.4%)를 압도했다. 일시적인 유희에 그치는 장난감보다는 실생활에 활용 가능한 물품을 통해 선물 본연의 가치와 실효성을 동시에 확보하려는 부모들의 심리가 반영된 결과이다.

특히 현금 및 주식 등 금융 자산(30.8%)이 전체 4위에 오른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는 자녀의 미래를 대비하여 조기에 자산 형성의 토대를 마련해주려는 ‘투자형 선물’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졌음을 의미한다. 반면 과거 상위권을 유지하던 일반 도서류(26.5%)는 하위권으로 밀려나며 교육 및 소비 문화의 변화를 입증했다.

가족 구성원이 분담하는 지출…'텐 포켓' 현상 심화

(사진=AI 생성)
(사진=AI 생성)

선물 물가의 급격한 상승으로 인해 부모 단독으로 비용을 부담하던 과거의 양상은 점차 사라지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67.2%가 조부모나 친인척으로부터 선물 비용을 지원받을 계획이라고 답한 점이 이를 뒷받침한다.

이는 한 명의 아이를 위해 부모와 조부모, 이모, 고모 등 주변 어른들이 공동으로 지갑을 여는 이른바 '텐 포켓(Ten Pocket)' 현상이 어린이날 소비 트렌드의 핵심으로 부각되었음을 시사한다. 고물가 기조 속에서 어린이날은 이제 부모의 역할을 넘어 온 가족이 경제적 책임을 분담하여 자녀의 후생을 도모하는 공동의 행사로 변모하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나프타값 내리는데…석화사 5월 PP값 또 인상 통보
  • 코스피 6000→7000까지 70일⋯‘칠천피’ 이끈 5대 고수익 섹터는?[7000피 시대 개장]
  • 올해 첫 3기 신도시 청약 시동…왕숙2·창릉·계양 어디 넣을까
  • 서울 중년 5명 중 1명은 '미혼'… 소득 높을수록 독립 만족도↑
  • 기본법은 안갯속, 사업은 제자리…인프라 업계 덮친 입법 공백 [가상자산 입법 공백의 비용①]
  • 메가시티·해양·AI수도 3대 전장서 격돌…영남 민심은 어디로 [6·3 경제 공약 해부⑤]
  • BTL특별펀드, 첫 투자처 내달 확정…대구 달서천 하수관거 유력 [문열린 BTL투자]
  • 단독 “세종은 문턱 낮고, 서울·경기는 선별”…지역별 지원 ‘천차만별’ [붙잡은 미래, 냉동난자 中]
  • 오늘의 상승종목

  • 05.07 13:27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8,785,000
    • -0.88%
    • 이더리움
    • 3,416,000
    • -2.2%
    • 비트코인 캐시
    • 676,500
    • +0.37%
    • 리플
    • 2,069
    • -0.86%
    • 솔라나
    • 129,400
    • +1.09%
    • 에이다
    • 390
    • +0.78%
    • 트론
    • 506
    • +0.2%
    • 스텔라루멘
    • 236
    • -0.84%
    • 비트코인에스브이
    • 23,750
    • -1.45%
    • 체인링크
    • 14,540
    • +0.48%
    • 샌드박스
    • 113
    • +0%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