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욱 "성남 전역을 역세권으로"…메트로 1·2호선 32.5km 철도망 구축 전격 발표

입력 2026-04-30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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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례~대장동 22.5km '1호선', 판교~분당~용인 10km '2호선'

▲30일 성남시의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성남시장 후보가 '성남메트로 1·2호선' 구축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김 후보는 총연장 32.5km 철도망으로 성남 전역을 역세권으로 만들겠다는 구상과 함께, 재건축 물량제한 해제·3조 원 재원 확보 공약을 동시에 내놓았다. (김병욱 후보 캠프)
▲30일 성남시의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성남시장 후보가 '성남메트로 1·2호선' 구축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김 후보는 총연장 32.5km 철도망으로 성남 전역을 역세권으로 만들겠다는 구상과 함께, 재건축 물량제한 해제·3조 원 재원 확보 공약을 동시에 내놓았다. (김병욱 후보 캠프)
성남의 동서를 관통하고, 남북을 꿰뚫는다. 총연장 32.5km.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성남시장 후보가 성남시 전역을 하나의 철도망으로 엮는 '성남메트로 1·2호선' 구축 계획을 들고 나왔다. 전날 발표한 재건축·재개발 물량제한 해제 공약과 맞물려, 교통과 주거를 동시에 잡겠다는 '투트랙 청사진'의 윤곽이 드러났다.

김 후보는 30일 성남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성남메트로 1·2호선 노선계획을 전격 공개했다. 그는 "성남대로 중심의 기존 철도망만으로는 원도심과 분당에 존재하는 수많은 철도 사각지대를 해결할 수 없다"며 "급증하는 판교지구와 백현마이스의 교통수요, 본격화되는 재건축·재개발 사업을 성공적으로 견인하려면 선제적 철도망 확충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성남메트로 1호선은 위례중앙역을 기점으로 원도심 중심부와 분당 동측 주거 밀집지역, 경부고속도로로 단절됐던 낙생지구와 대장동을 하나로 연결하는 총연장 22.5km 노선이다. 위례, 태평동, 신흥동, 수진동에서 시작해 야탑동 매화마을, 이매동, 시범단지, 파크타운, 한솔마을, 까치마을, 낙생지구, 대장지구까지 성남 전역을 촘촘하게 관통한다. 원도심과 분당, 신규 개발지를 하나의 생활권으로 통합하겠다는 구상이다.

2호선은 기존 분당선과 신분당선이 닿지 않던 제3판교, 백현마이스를 비롯해 분당 핵심 주거단지를 잇는 총연장 10km의 신분당선급 광역철도다. 판교밸리 직장인들의 출퇴근 동선과 분당서울대병원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며, 향후 용인 죽전·동백지구까지 노선 연장도 추진한다.

재원은 민간투자와 재건축·재개발 광역교통시설 분담금을 활용해 시 재정 부담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2026년 하반기 사전타당성 용역을 시작으로 2028년까지 예비타당성조사 또는 민자적격성조사를 완료하고, 2030년 착공해 재건축 단지 입주 이전 완공을 목표로 삼았다.

이 교통공약은 전날인 29일 발표한 재건축·재개발 정책과 톱니바퀴처럼 맞물린다. 김 후보는 29일 회견에서 국토교통부의 물량 제한으로 분당 재건축이 발목 잡힌 상황을 정면 비판하며 세 가지 핵심 공약을 내놓았다.

첫째, 재건축 물량 제한 전면 해제다. 김 후보는 "정부와 핫라인을 통해 직접 소통하고 전폭적인 지원을 이끌어낼 수 있는 여당 출신 시장만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며 일부 단지의 공공기여금 산출 오류 시정과 공공기여율의 합리적 재설정도 약속했다.

둘째, 성남시 전역을 포괄하는 '광역 이주 마스터플랜' 수립이다. 분당뿐 아니라 성남 전역을 아우르는 체계적 이주대책으로 이주단지 부족에 따른 사업 지연을 원천 차단하겠다는 구상이다.

셋째, 2040년까지 총 3조원 규모의 재원 확보다. 도로·상하수도·학교·공원 등 기반시설에 2조원, 이주비 대출이자·세입자 주거안정·정비계획 수립비 등 사업 초기 비용에 1조원을 투입해 주민 부담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30년 이상 노후화된 분당 학교시설에 대한 집중 지원으로 전국 최고 수준의 교육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1기 신도시 특별법' 제정을 주도한 이력과 청와대·국정기획위원회에서의 행정 경험을 강조하며, 당선 즉시 정비사업 전문가·변호사·세무사로 구성된 전문가 그룹을 시장 직속으로 편성해 재건축 현안을 직접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김 후보는 "교통이 최고의 복지라는 신념으로 성남 어디에 사시든 역세권의 편리함을 누리는 역동적인 경제수도를 반드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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