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감독원이 지방금융지주와 손잡고 사외이사 교육 체계 강화에 나섰다. 금융회사 지배구조의 핵심 축인 사외이사의 전문성과 독립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금감원은 28일 한국금융연수원, 은행연합회 및 BNK·JB·iM금융지주와 함께 ‘사외이사 양성 및 역량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사외이사 교육 인프라를 확대하고 지방금융지주의 교육 참여를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금감원은 앞서 5대 금융지주와도 관련 MOU를 체결했다. 교육 참여 인원은 지난해 33명에서 올해 384명으로 크게 늘었다.
협약에 따라 금감원과 금융연수원은 사외이사 대상 교육 프로그램을 고도화하고, 지방지주 특화 과정도 신설한다. 은행연합회와 금융지주는 사외이사의 교육 참여를 적극 지원하고 독려하기로 했다. 지방 거주 사외이사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비대면(Zoom) 교육도 도입된다.
이찬진 금감원장은 “지방의 특수성을 반영한 맞춤형 교육이 지방지주의 균형감 있고 투명한 의사결정에 중요한 토대가 되어 건전한 지배구조의 밑바탕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각 지방금융지주 회장들도 사외이사 교육을 통한 전문성 강화가 지배구조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 원장은 한국금융연수원이 주관한 신임 사외이사 교육 프로그램 특강에도 나섰다. 이 원장은 강연에서 최근 불완전판매 등 소비자 피해가 반복되고 있는 점을 짚으며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담보·보증 중심 영업과 부동산 쏠림이 저성장 구조를 고착화하고 있다며 생산적 금융으로의 전환 필요성도 언급했다.
이 원장은 “단기 실적 중심에서 벗어나 소비자 중심 영업과 생산적 투자 확대가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사외이사가 주주 이익을 공정하게 대변하고 경영진을 견제·감시하는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사회와의 소통을 확대해 현장의 목소리를 감독·검사 업무에 반영하고 제도적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