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소재부터 전장 부품까지...미래 기술로 먹거리 발굴 [R&D가 국가경쟁력]

입력 2026-04-27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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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연구원들이 제품의 물성을 테스트하고 있다. (LG화학)
▲LG화학연구원들이 제품의 물성을 테스트하고 있다. (LG화학)

LG화학은 재활용·바이오 원료 등 친환경 플라스틱 소재부터 차량 선루프용 투명도 조절 필름, 금속 대체 자동차 외장 플라스틱 등 전장 부품까지 친환경 미래 기술에 기반한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

핵심 축은 친환경 원료 내재화다. LG화학은 이탈리아 ENI와 합작해 2026년까지 대산 사업장에 연산 30만톤 규모의 차세대 바이오 오일 HVO 공장을 세울 계획이다. HVO는 화석 기반 연료가 들어가지 않고 폐식용유 등 식물성 원료에 수소를 첨가해 생산하는 차세대 바이오 오일이다. SAP·ABS·PVC 등 친환경 플라스틱 생산에 활용된다. 이를 통해 원료부터 최종 제품까지 통합 생산이 가능한 국내 첫 HVO 기반 공급망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화학적 재활용 기술도 강화하고 있다. LG화학은 충남 당진에 연산 2만t(톤) 규모의 국내 최초 열분해유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이 공장에는 초임계 수증기로 폐플라스틱을 분해하는 기술이 적용된다. 회사는 지자체와 자원순환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폐비닐과 해양 폐기물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재활용 플라스틱 원료로 활용해 탄소 배출 저감에 나설 계획이다.

탄소 활용 소재도 미래 기술의 한 축이다. LG화학은 이산화탄소와 산화에틸렌을 반응시켜 만드는 이산화탄소 플라스틱 폴리 에틸렌 카보네이트(PEC)를 세계 최초로 화장품 용기에 적용했다. 자체 촉매 기술을 통해 이산화탄소를 고효율로 전환했으며, PEC는 투명성, 유연성, 산소차단성이 높아 식품 포장재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 가능하다.

전장 소재 분야에서는 차량 선루프용 투명도 조절 필름 SGF가 대표적이다. LG화학은 독일 베바스토와 수천억원대 공급계약을 맺고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 판매에 나선다. 디스플레이·반도체 소재에서 축적한 액정, 점접착, 정밀 코팅 기술을 바탕으로 관련 특허 200건 이상을 확보했다.

자동차 경량화 소재도 성과를 내고 있다. LG화학은 금속 프런트 펜더를 대체할 수 있는 정전도장 플라스틱을 개발해 미쓰비시 차량에 적용했다. 무게를 줄여 연비를 높이고 탄소 배출을 낮출 수 있어 차량 경량화 흐름에 맞춰 적용 확대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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