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더블, 가시성 확보 전까지 신중 대응
“구조조정 단기간 마무리⋯추가 희망퇴직 없어”

LG디스플레이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중심의 사업 구조 재편과 강도 높은 원가 혁신에 힘입어 3개 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사측은 인위적인 추가 구조조정에 선을 그으며, 안정된 조직력을 바탕으로 내실 경영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LG디스플레이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중심의 사업 구조 재편과 강도 높은 원가 혁신에 힘입어 3개 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사측은 인위적인 추가 구조조정에 선을 그으며, 안정된 조직력을 바탕으로 내실 경영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8% 증가했으며 2021년 이후 1분기 기준 최대 흑자다.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1조1410억 원으로 이익률은 20.6%를 기록했다.
계절적 비수기에도 OLED 매출 비중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포인트(p) 확대된 60%로 집계됐다. 면적당 판가(ASP)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5% 상승했다. 제품별 매출 비중은 TV용 패널 16%, IT용 패널 37%, 모바일 및 기타 37%, 차량용 패널 10%다.

컨퍼런스콜에서는 실적 개선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도 언급됐다. 회사는 “구조조정과 원가 절감 혁신 활동 등을 통해 2분기까지 흑자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해 왔다”고 말했다.
다만 대외 환경에 대한 불확실성은 여전히 변수로 지목됐다. LG디스플레이는 “상반기에는 메모리·반도체 공급 부족 우려로 고객들의 선행 수요가 일부 발생하고 대형 스포츠 이벤트 효과도 기대된다”면서도 “하반기는 부품 가격 인상과 중동 사태 등 매크로 불확실성을 고려할 때 시장 변화에 보다 신중하게 접근해야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OLED 중심 전략을 강화한다. 대형 사업에서는 프리미엄 OLED TV 제품군을 확대하는 동시에 가격 경쟁력을 높인 제품을 병행해 안정적인 수익 구조 확보에 나선다. 특히 게이밍 중심 모니터 시장에서 OLED 전환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관련 출하 비중을 지난해 10% 초반 수준에서 올해 약 2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는 폴더블 스마트폰용 패널 사업과 관련해서는 기존 전략을 유지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회사는 “폴더블 제품이 새로운 폼팩터로서 시장 동력이 될 가능성은 인지하고 있다”면서도 “시장 규모와 성장 속도, 기회 요인에 대한 가시성이 확보되기 전까지 기존 제품의 생산과 판매를 극대화하는 전략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IT용 OLED 투자에 대해서는 신중한 접근 방침을 유지했다. 회사는 “태블릿을 시작으로 모니터까지 액정표시장치(LCD)에서 OLED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으나 수요 가시성이 명확해질 때까지는 기존 인프라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시장 개화 시점에 맞춰 늦지 않게 대응할 예정”이라고 했다.
인력 구조조정과 관련해서는 추가 희망퇴직 계획이 없다는 입장도 내놨다. 회사는 “반복적인 희망퇴직은 바람직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강화된 패키지를 제시한 이유는 추가로 희망퇴직을 시행하지 않으려는 계획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김성현 LG디스플레이 CFO(최고재무책임자)는 “대외 환경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자사가 강점을 지닌 고사양 제품에 대한 경쟁력이 강화되며 기술 장벽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며 “전사적 노력을 통해 기술 차별화를 강화하여 재무 건전성을 확보하고 시장과 고객의 기대에 부합하는 지속가능한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