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 1분기 영업익 3.9%↑ “중동 리스크 방어”

입력 2026-04-23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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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글로비스 CI. (사진=현대글로비스)
▲현대글로비스 CI. (사진=현대글로비스)

현대글로비스가 1분기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중동 지정학 리스크로 글로벌 물류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중국 등 비계열 고객 물량 확대와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가 충격을 일부 흡수한 것으로 풀이된다.

23일 현대글로비스는 1분기 매출액은 7조812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2% 늘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5215억원으로 3.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률은 6.7%였다.

사업 부문별로는 물류 사업이 매출 2조4902억원, 영업이익 1640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전기차와 대형차 운송 물량 증가로 매출은 소폭 늘었지만, 글로벌 컨테이너 운임 약세 영향으로 수익성은 다소 감소했다.

해운 부문은 매출 1조4522억원, 영업이익 1926억원으로 각각 15.5%, 40.5% 증가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중국 완성차 업체 등 비계열 고객 물량 확대와 선대 운영 효율화가 맞물리며 수익성이 크게 개선된 영향이다. 특히 고운임 비계열 물량 증가가 중동 리스크로 인한 일부 물량 감소를 상쇄한 것으로 분석된다. 향후에도 중동 지역 리스크로 인한 자동차선 물량 우려는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유통 부문 역시 신흥국 CKD(반조립) 공급 확대에 힘입어 매출이 10% 이상 증가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다만 일부 비용 증가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소폭 감소했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1분기 글로벌 교역 환경의 불확실성이 지속됐지만, 안정적인 사업 운영을 바탕으로 전 사업부문에서 시장 우려를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며 “앞으로도 공급망 안정성과 서비스 품질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기민하게 대응하며 수익성과 성장의 균형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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