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미·이란 협상 불확실성에 상승…WTI 2.57%↑ [상보]

입력 2026-04-22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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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 공급 차질 장기화 우려에 브렌트유 3.14% 상승

▲미국 텍사스주 미들랜드에서 석유 펌프 잭과 시추 장비가 보인다. 미들랜드(미국)/로이터연합뉴스
▲미국 텍사스주 미들랜드에서 석유 펌프 잭과 시추 장비가 보인다. 미들랜드(미국)/로이터연합뉴스

국제유가가 21일(현지시간) 상승했다. 미국과 이란의 전투 종식을 위한 협상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원유 공급 차질이 장기화할 것이라는 전망에 매수세가 우세해졌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 가격은 전장 대비 2.25달러(2.57%) 오른 배럴당 89.67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6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3.00달러(3.14%) 뛴 배럴당 98.48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J.D.밴스 미국 부통령의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 방문이 보류됐다”고 보도했다. 밴스 부통령이 이끄는 협상단은 이란과의 전투 종식을 위한 협상을 재개하기 위해 이슬라마바드를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이란 측이 미국의 합의안에 답변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 엑스(X·옛 트위터)에서 미국이 이란 항구에 선박의 출입을 금지하는 조치에 대해 “전쟁 행위이며 휴전 위반”이라고 비난했다. 19일 미국 중앙군사령부가 이란 선적의 화물선을 나포한 것에 대해서는 “더욱 중대한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아침 CNBC방송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란과의 협상이 합의에 이를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한편 협상이 결렬될 경우 전투를 재개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합의를 향한 이란과의 입장 차이가 크다는 관측이 주를 이루면서 중동산 원유 공급 차질을 의식한 원유 선물 매수세가 유입됐다.

국제금값은 하락했다. 뉴욕 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의 중심인 6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일 대비 109.2달러(2.3%) 하락한 트로이온스당 4719.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외환 시장에서 달러화가 주요 통화에 대해 상승하면서 달러의 대체 투자처로서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기 쉬운 금 선물에 매도세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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