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금값, 호르무즈 해협 둘러싼 美·이란 갈등 지속에 하락…금 선물 1.04%↓

입력 2026-04-21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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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 아크라의 제련 시설에서 제련된 골드바의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가나 아크라의 제련 시설에서 제련된 골드바의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국제 금값은 20일(현지시간) 하락 마감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6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50.80달러(1.04%) 하락한 온스당 4823.80달러에 마감했다. 금 현물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약 0.4% 하락한 온스당 481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금값은 미국의 해상 봉쇄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란 역시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 봉쇄하겠다고 위협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하락세를 보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해상 봉쇄를 쉽게 풀지 않겠다는 뜻을 시사한 상태다. 미군이 해상 봉쇄 돌파를 시도하는 이란 국적의 상선을 나포한 사건은 양국의 갈등을 더 악화시켰다.

갈등이 계속되는 가운데 미국과 이란 간 재협상이 진행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지만, 일단은 양측 모두 협상 테이블에는 앉을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뉴욕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J.D. 밴스 부통령이 이끄는 협상단이 파키스탄에 도착할 것”이라며 협상에 나설 것을 시사했다.

이란 측은 협상에 응할지 명확히 밝히지 않다가 일단 막바지에 협상에 참여할 것임을 밝힌 상태다. 지난 협상과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국회의장이 협상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불확실성이 계속되며 미 국채 금리가 인플레이션 우려에 상승 추세를 보이자 금 가격은 하락 압력을 받았다. 금은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상품이라 고금리 상황에서는 약세를 보이는 경향이 있다.

파와드 라자크자다 씨티인덱스 시장 애널리스트는 “중동 상황이 다시 격화하는 양상이 되며 유가가 다시 급등할 위험이 커져 달러와 국채 금리 상승 압력이 가해지는 상황”이라며 “금 가격 전망은 다시 약세로 방향을 돌리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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