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호르무즈 해협 개방ㆍ2차 종전 협상 기대에 급락…WTI 11%↓[상보]

입력 2026-04-18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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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원유 수송 정상화 전망

▲이란 국기 앞에 주가 그래프와 오일 펌프잭 모형이 보인다. (로이터/연합뉴스)
▲이란 국기 앞에 주가 그래프와 오일 펌프잭 모형이 보인다. (로이터/연합뉴스)

국제유가는 17일(현지시간) 급락했다. 이란이 글로벌 에너지 물동량의 20% 이상이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기로 결정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이란이 향후 해당 해협을 다시는 봉쇄하지 않기로 합의했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10.48달러(11.45%) 내린 배럴당 83.85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선물은 9.01달러(9.07%) 떨어진 배럴당 90.38달러로 집계됐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이날 엑스(X)에 “레바논 휴전 상황을 반영해 남은 휴전 기간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모든 상선의 항해를 전면 허용한다”고 밝혔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는 폐쇄하지 않기로 합의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스라엘과 레바논은 미국의 중재 하에 열흘간 휴전하기로 합의했다고 전일 발표했다.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 중단은 이란이 협상 과정에서 요구해 온 사안이다. 이렇게 미국과 이란이 상대의 주요 요구 조건을 각각 수용함에 따라 종전 기대가 커지고 있다.

또한 미·이란 2차 종전 협상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협상 재개 시점은 미정이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아마 이번 주말(18일 또는 19일)에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협상장은 1차 때와 마찬가지로 중재국인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로 전망된다.

트럼프는 또 “하루나 이틀 안에 합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란과의 2주 휴전 합의 기간이 21일 만료되는 가운데 그 이전에 2차 협상을 열어 마무리 짓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단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개방 발표에도 미국의 봉쇄는 지속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개방 발표에 “감사하다”라고 언급하면서도 “이란과 거래가 완전히 완료되기 전까지 이란에 한해 해군 봉쇄는 전면 유지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미국 내 시추 활동이 축소됐다. 미국 에너지 서비스 업체 베이커 휴즈가 이날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에너지 기업들이 이번 주 가동 중인 석유 및 천연가스 시추기 수를 2주 연속 감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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