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저가→경기·인천 확산⋯'풍선효과' 본격화

입력 2026-04-17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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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규제지역으로 수요 이동
송도·동탄 신고가·청약 경쟁률 상승

▲고덕신도시 아테라 투시도 (금호건설)
▲고덕신도시 아테라 투시도 (금호건설)

서울 중저가 지역에서 시작된 집값 상승세가 경기·인천으로 확산하며 수도권 전반에 '풍선효과'가 본격화되고 있다. 규제와 가격 부담으로 서울 핵심지 상승세가 주춤한 사이 상대적으로 진입 장벽이 낮은 지역으로 수요가 이동하는 흐름이다.

17일 부동산 R114 자료에 따르면 10·15 부동산 대책 이후인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 서울에서는 동대문구(3.4%), 성북구(3.4%), 서대문구(3.4%), 영등포구(3.2%), 구로구(2.9%), 강서구(2.9%) 등 중저가 지역의 상승률이 서울 평균(2.8%)을 웃돌았다. 규제 영향이 큰 핵심지보다 가격 부담이 낮은 지역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이동한 결과로 풀이된다.

이 같은 흐름은 수도권 외곽으로 빠르게 번지고 있다. 같은 기간 경기 화성 동탄(3.3%), 구리시(3.4%), 안양시(3.3%), 군포시(2.2%), 평택 고덕(1.3%), 인천 송도(1.1%) 등 비규제지역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졌다. 서울 외곽에서 시작된 상승 흐름이 경기·인천 주요 지역까지 확산하는 양상이다.

주요 단지에서는 신고가 거래도 이어졌다. 인천 송도국제도시 '송도더샵파크애비뉴' 전용 69㎡는 올해 3월 11억3500만원에 거래되며 종전(10억5500만원) 대비 약 8000만원 상승했다. 경기 화성 동탄신도시 '동탄역시범한화꿈에그린프레스티지' 전용 84㎡도 14억8000만원에 거래되며 지난해 9월(11억5000만원)보다 3억3000만원 올랐다.

매매시장 상승 흐름은 청약시장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2월 경기 안양시 만안구 '안양역센트럴아이파크수자인'은 185가구 모집에 2207건이 접수돼 평균 1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같은 지역 '안양자이헤리티온'(6대 1)의 두 배 수준이다.

인천 검단신도시에서도 경쟁률 상승이 두드러진다. '검단호수공원역중흥S-클래스'가 1순위 평균 14대 1을 기록한 데 이어 이달 공급된 '검단호수공원역파라곤'은 204가구 모집에 6377명이 몰리며 평균 31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처럼 수요 이동이 가속화되면서 수도권 비규제지역 신규 분양 단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이달에는 송도국제도시를 비롯해 평택 고덕, 구리 등지에서 신규 공급이 예정돼 있어 수요 유입이 이어질지 주목된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최근 송도, 동탄, 구리 등 비규제지역에서 아파트 매매가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서울 외곽까지 번진 상승 흐름 속에서 수요자들이 대출 규제와 토지거래허가구역 등 규제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지역을 중심으로 선제적으로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달 공급도 이어진다. 금호건설은 경기 평택 고덕동 일원에 '고덕신도시 아테라'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1층~지상 27층, 6개 동, 전용 74·84㎡ 총 630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민간참여형 공공분양으로 공급된다. 포스코이앤씨는 인천 연수구 송도동 일원에 '더샵 송도그란테르'를 선보인다. 최고 46층, 15개 동, 아파트 1544가구와 오피스텔 96실 규모의 대단지로 인천지하철 1호선 센트럴파크역 역세권 입지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인천 남동구 구월동에 '힐스테이트 구월아트파크'를 공급할 예정이다. 총 496가구 규모로 인천지하철 1호선 예술회관역과 직통 연결되는 것이 특징이다. DL이앤씨·GS건설·SK에코플랜트 컨소시엄은 경기 구리시 수택동 일원에서 '구리역 하이니티 리버파크'를 분양 중이다. 총 3022가구 규모 대단지로 이 중 1530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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