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변화로 녹조 빨라지고 길어져…농어촌공사, 저수지 맞춤형 저감기술 찾기 나선다

입력 2026-04-16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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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7곳 참여한 ‘환경분야 신기술·신공법 설명회’ 개최
AI 수질예측부터 고효율 처리공법까지…민관 협력으로 현장 적용성 점검

▲한국농어촌공사가 16일 개최한 농업용 저수지 녹조 대응을 위한 ‘2026년 환경분야 신기술·신공법 설명회’ 현장 모습. (사진제공=한국농어촌공사)
▲한국농어촌공사가 16일 개최한 농업용 저수지 녹조 대응을 위한 ‘2026년 환경분야 신기술·신공법 설명회’ 현장 모습. (사진제공=한국농어촌공사)

기후변화로 농업용 저수지 녹조 발생 시기가 앞당겨지고 지속 기간도 길어지면서, 한국농어촌공사가 여름철 수질 악화에 대비한 기술 발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인공지능(AI) 기반 수질예측과 녹조 예방·처리 공법을 한자리에 모아 현장 적용 가능성을 점검하면서, 농업용수 수질 관리를 민관 협력형으로 고도화하려는 움직임이다.

한국농어촌공사는 16일 농업용 저수지 녹조 대응을 위한 ‘2026년 환경분야 신기술·신공법 설명회’를 열었다.

공사에 따르면 최근 기온 상승으로 농업용 저수지 내 녹조 발생 시기가 빨라지고 지속 기간도 길어지는 추세다. 기상청의 ‘2026년 연기후전망’에서는 올해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확률을 70%로 제시한 만큼, 여름철을 앞둔 선제적 수질 관리의 필요성도 한층 커지고 있다.

이에 공사는 녹조 예방과 저감에 실효성 있는 기술을 발굴하고, 관련 기관과 민간기업 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이번 설명회를 마련했다. 2019년부터 이어진 이 설명회는 농업용 저수지 수질 관리 기술 고도화를 위한 민관 기술 협력 플랫폼으로 운영돼 왔다. 지난해 설명회에서 발굴한 수질개선공법이 실제 농업용수 수질개선사업에 도입되기도 했다.

올해 설명회에는 공사와 한국수자원공사, 녹조 예방·제거 분야 신기술과 신공법을 보유한 중소기업 7개 사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공사와 수자원공사는 각각 ‘인공지능 데이터를 활용한 수질예측 모델 고도화’와 ‘오염 부하 및 영향 자동분석 소프트웨어 개발’을 발표하며 양 기관의 최신 녹조 관리체계를 공유했다.

이어 참여 기업들은 부력 기반 물순환 장치로 파장을 일으켜 녹조 원인 물질인 인의 증가를 억제하는 예방 기술, 조류로 인한 필터 막힘 현상을 줄이는 고효율 녹조 처리 기술 등 농업용 저수지 특성에 맞춘 다양한 공법을 소개했다.

발표 이후 참석자들은 현장 적용 가능성과 유지관리 효율성, 경제성 등을 중심으로 의견을 나누며 실제 도입 가능성을 논의했다. 공사는 이번 설명회에서 소개된 기술의 효과성과 경제성을 검토한 뒤, 현장 적용성이 높은 기술을 도입해 농업용 저수지 수질 관리 역량을 높여간다는 방침이다.

김원장 농어촌공사 환경관리처장은 “이번 설명회는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중소기업에 시장 진출의 기회를 제공하고, 공사의 수질 관리 전문성과 민관 협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 실효성이 검증된 기술을 적극 발굴·도입해 녹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농업인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깨끗한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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