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당제약 “핵심기술 ‘S-PASS’ 특허권 직접 취득…시장 의혹 해소할 것”

입력 2026-04-15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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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제약사 견제 피하려 대만 파트너사 명의로 출원했으나 정면돌파 선택”
특허 양수도 계약 체결 완료…PCT 출원인 변경 등 행정 절차만 남겨둬

▲대만 특허양도계약서 (사진제공 = 삼천당제약)
▲대만 특허양도계약서 (사진제공 = 삼천당제약)

삼천당제약이 경구용 세마글루타이드와 인슐린 등에 적용되는 핵심 플랫폼 기술인 ‘경구제형 전환 기술(S-PASS)’의 특허권을 직접 취득하며 시장의 신뢰 회복에 나섰다.

15일 삼천당제약 관계자는 “그동안 연구 파트너사인 대만 서밋바이오테크 명의로 되어 있던 S-PASS 특허권을 이전받기로 했다”며 “회사 측은 14일 이미 특허 양수도 계약 체결을 마쳤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중국 국가지식산권국(CNIPA) 등에 출원인 변경 신청을 받아 행정 처리 단계에 있다”고 덧붙였다.

삼천당제약은 글로벌 오리지널 제약사들의 견제를 피하려고 2018년부터 서밋바이오테크를 출원인으로 내세우는 전략을 취해왔다. 모든 연구개발 비용은 삼천당제약이 부담하되, 명의만 파트너사로 두어 기술 노출을 최소화한 것이다.

하지만 최근 시장 일각에서 S-PASS 특허권 보유 여부에 대한 의혹이 제기되자, 전인석 대표이사는 6일 기자간담회에서 미국 식품의약국(FDA) 제출 서류를 공개하며 해당 기술이 자사의 소유임을 명확히 했다. 삼천당제약 관계자는 “언론 보도로 출원인이 공개된 이상 더는 파트너사를 내세울 이유가 없어졌다”며 “기술력 논란을 잠재우고 진실을 밝히기 위해 특허권 직접 취득이라는 결단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특허양도계약서 (사진제공 = 삼천당제약)
▲특허양도계약서 (사진제공 = 삼천당제약)

이번 결정에 대한 시장의 평가는 엇갈린다. 실소유주가 명확히 드러남에 따라 향후 글로벌 오리지널 제약사들의 견제가 더욱 거세질 수 있다고 우려한다. 반면 미국과 유럽 등 주요국 특허 심사 과정에서 권리관계를 투명하게 함으로써 향후 비즈니스 전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도 힘을 얻고 있다.

삼천당제약은 현재 대만 지식재산권청(TIPO)에 등록된 특허의 명의 변경과 특허협력조약(PCT)에 따른 국제 특허 출원인 변경 절차를 병행하고 있다. 관련 절차는 국내외 특허법률사무소를 통해 진행 중이며, 수일 내에 완료될 전망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특허권 취득 절차가 마무리되면 그간 제기되어온 기술력 논란은 일단락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특허청 제출자료(변경신청 및 접수증) (사진제공 = 삼천당제약)
▲중국 특허청 제출자료(변경신청 및 접수증) (사진제공 = 삼천당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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