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트코인이 7만4000달러 선에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4일(한국시간) 오전 8시 35분 가상자산 통계사이트 코인게코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5.8% 상승한 7만4718.06달러(주요 거래소 평균가)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8.7% 상승한 2377.90달러, 바이낸스 코인은 4.3% 오른 616.96달러로 집계됐다.
주요 알트코인 역시 급등세를 보였다. 리플(+4.0%), 솔라나(+6.3%), 에이다(+5.2%), 도지코인(+4.0%), 아발란체(+7.4%), 스텔라루멘(+3.9%), 수이(+6.4%) 등 대체로 강세다.
주말 사이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이란과 평화 협정 없이 파키스탄을 떠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지시했다는 소식에 비트코인은 단기 급락해 7만달러 선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밴스 부통령이 이란과의 협상에서 상당한 진전이 있다고 밝히고, 이란이 전쟁 종식을 위해 우라늄 농축 포기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전반적인 시장 불안이 완화했다.
스트래티지를 필두로 한 기업들의 매수세도 시장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다. 스트래티지는 지난주 11.5%의 수익률을 제공하는 우선주(STRC)를 10억 달러 규모로 발행해 비트코인 1만3927개를 매수했다. 가상자산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는 스트래티지가 주식 발행 없이 우선주를 통해 대규모 자금을 조달한 데다, 해당 우선주의 거래량이 기록적인 수준을 보이면서 조만간 추가적인 대규모 비트코인 매수가 뒤따를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이 같은 기대감에 서클이 11% 급등했고, 제미나이(9%), 마라 홀딩스(8%), 불리시(8%) 등 가상자산 관련주가 일제히 상승했다.
추가로 이더리움은 기관 자금 유입에 힘입어 독자적인 강세를 보인다. 13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전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비트마인은 최근 약 1억5749만달러 규모의 이더리움 7만1524개를 추가 매수해 보유 자산 가치를 106억달러 규모로 늘렸다. 톰 리 비트마인 회장은 이란 전쟁 발발 이후 이더리움이 17.4% 상승해 S&P500지수와 금의 성과를 크게 앞질렀다고 설명했다. 그는 월가의 토큰화 움직임과 인공지능 기반 시스템의 퍼블릭 블록체인 수요가 이더리움의 가치를 끌어올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투자자들의 심리는 여전히 얼어붙어 있는 모습이다. 데이터 분석 업체 얼터너티브에 따르면 공포·탐욕 지수는 12로 여전히 ‘극도의 공포’ 단계에 머물러 있다. 해당 지수는 1에 가까울수록 공포, 100에 가까울수록 낙관을 의미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