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 속 나홀로 호황...가맹점 매출 4.3%↑, 소상공인과 격차 확대

입력 2026-04-1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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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2025년 가맹사업 현황 발표

▲공정거래위원회 (연합뉴스)
▲공정거래위원회 (연합뉴스)

2024년 가맹본부·브랜드·가맹점 수가 전년도 정체를 극복하고 예년의 성장 추세를 회복했다. 가맹점 평균 매출액은 전년 대비 4.3% 증가하면서 전체 소상공인과의 격차를 더 벌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불황 속에서 저가형 프랜차이즈로의 소비 쏠림 현상이 나타나면서 외식 업종의 가맹점 평균 매출액이 가장 많이 증가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2일 지난해 말 등록된 정보공개서를 분석한 '2025년 가맹사업 현황'을 발표했다.

가맹산업 예년 성장 추세 회복...본부·가맹점·브랜드 수 모두 증가

2025년 말 등록된 정보공개서 기준 전체 가맹본부 수는 9960개로 전년 대비 13.2%, 가맹점 수는 37만9739개로 4.0% 증가했다. 가맹본부 수와 가맹점 수 모두 예년의 성장 추세를 회복했다.

가맹 브랜드 수는 1만3725개로 전년보다 10.9% 늘었다. 2023년 공정위가 관련 통계 집계를 시작한 이후 첫 감소세를 보였던 가맹 브랜드 수는 증가하면서 다시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다.

공정위는 가맹본부, 브랜드, 가맹점 수가 모든 증가한 건 경제 전반의 내수 진작 노력과 가맹분야 제도개선의 성공적 시장안착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업종별로 보면 브랜드 수는 외식(10.3%), 서비스(12.8%), 도소매(15.2%) 모든 업종에서 증가했다. 가맹점 수 역시 외식(1.5%), 서비스(9.5%), 도소매(1.5%) 업종 모두에서 전년 대비 증가했다.

전체 브랜드 가운데 대규모 브랜드(가맹점 100개 이상)의 비중은 3.6%, 중규모 브랜드(가맹점 10개~99개)의 비중은 21.9%, 소규모 브랜드(가맹점 10개 미만)의 비중은 74.4%였다.

가맹점 평균 매출액 전년 比 4.3%↑...소상공인은 소폭 감소

2024년 말 기준 가맹점의 평균 매출액은 3억7000만 원으로 전년(3억5000만 원) 대비 4.3% 증가했다.

중소벤처기업부 조사에 따르면 2024년 소상공인 연간 평균 매출액은 약 1억9700만 원으로 전년(1억9900만 원)보다 소폭 감소했다. 공정위는 "같은 해 소상공인 평균 매출액 변동과 비교할 때 가맹점 매출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했다"고 평가했다.

고물가 시대를 맞아 저가형 프랜차이즈로의 소비 쏠림 현상이 나타나면서 외식 업종의 가맹점 평균 매출액이 가장 많이 증가(3억5100만 원·6.1%)했다. 서비스(1억9600만 원·5.7%), 도소매(5억6900만 원·2.5%) 업종이 뒤를 이었다.

업종별 세부 현황을 보면 외식업 주요 세부 업종별 가맹점 수는 한식 업종이 4만3882개(23.9%)로 가장 많았고, 가맹점 수 증가율 역시 한식 업종이 6.1%로 가장 높았다. 주요 세부 업종별 가맹점 평균 매출액은 대부분 전년 대비 늘었다. 피자 8.7%, 한식 8.3%, 커피 8.3%, 치킨 5.2%, 제과제빵 0.7% 증가했다. 다만 주점 업종의 가맹점 평균 매출액은 감소(2.4%↓)했다.

서비스업 주요 세부 업종별 가맹점 수는 운송 업종이 4만9740개(39.7%)로 가장 많았다. 가맹점 수 증가율 역시 운송 업종이 276.4%로 가장 높았다. 주요 세부 업종 중 교과교육, 외국어교육 업종은 전년 대비 각각 31.8%, 7.9% 증가했으나 이·미용 업종은 전년 대비 1.5% 감소했다.

도소매 중 건강식품 및 편의점 업종의 가맹점 평균 매출액은 전년 대비 각각 6.5%, 1.8% 증가했다. 다만 화장품 및 농수산물 업종은 전년 대비 12.6%, 13.3% 감소했다.

공정위는 "가맹사업의 양적 성장이 일부 가맹점과 가맹본부에만 편중되지 않고 시장 전반의 균형 있는 발전으로 이어지도록 정책적 지원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가맹사업 창업·운영·폐업의 전 과정에서 정보공개서 공시제 도입, 가맹점주단체와의 협의 의무화, 가맹점주의 계약해지권 명시 등 점주 개개인의 경영기반을 안정화하기 위해 노력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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