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건 보류·2건 순연

서울시가 신속통합기획(신통기획)을 적용한 정비사업 4건을 추가로 통과시키며 도심 주택 공급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강남권 대규모 재건축인 '올림픽훼밀리타운'을 비롯해 신길·미아·면목 일대 노후 주거지 정비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서울시는 10일 열린 제5차 도시계획위원회 신속통합기획 정비사업 등 수권분과위원회에서 총 7건 가운데 5건을 심의해 4건을 수정 가결하고 1건을 보류했다고 12일 밝혔다. 나머지 2건은 차기 위원회로 순연됐다.
이번에 통과된 주요 사업을 보면 송파구 문정동 '올림픽훼밀리타운' 재건축이 가장 큰 규모다. 해당 단지는 용적률 300% 이하, 최고 26층, 총 6787가구(공공주택 796가구 포함)로 탈바꿈한다. 1988년 준공된 4494가구 노후 단지를 재건축해 강남권 대규모 공급을 담당하게 된다.
이 단지는 가락시장역·문정역과 인접한 입지에 탄천 수변 환경을 결합한 계획으로 공공체육시설과 사회복지시설 등 지역 필요 시설도 함께 확충된다. 보행 통로 신설과 공원 확장 등을 통해 생활환경 개선도 병행된다.

영등포구 신길동 '신길 16-2구역'도 재정비촉진지구 해제 이후 다시 개발 궤도에 올랐다. 최고 38층, 937가구(임대 235가구 포함) 규모로 조성되며 용도지역 상향과 사업성 보정계수 적용으로 사업성이 크게 개선됐다. 이 지역은 보행 친화형 공간과 공공보행통로, 교육·커뮤니티 시설 등을 포함한 열린 주거단지로 계획됐다.
강북구 미아동 345-1일대는 최고 25층, 1205가구 규모 주거단지로 정비된다. 반지하 주택 비율이 76%에 달하는 노후 주거지를 재편해 녹지·교통·생활기반시설을 동시에 확충하는 것이 핵심이다. 북한산 조망을 살린 경관 계획과 도로 확장 등 기반시설 개선이 포함됐다.
중랑구 면목10구역도 재개발을 통해 최고 35층, 971가구(임대 170가구 포함) 단지로 탈바꿈한다. 용도지역 상향과 사업성 보정계수 적용으로 용적률이 완화됐으며 중랑천과 연계한 경관 계획과 보행환경 개선이 병행된다.
반면 금천구 시흥4구역 공공재개발은 추가 검토 필요성으로 보류됐다. 광진구 자양3동과 강북구 미아 130 일대 재개발은 차기 위원회로 넘어갔다.
서울시는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정비사업 초기 기획부터 행정 절차를 단축하고 사업성을 보완하는 방식으로 도심 주택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이번 심의에서도 용도지역 상향과 사업성 보정계수 적용이 공통으로 반영되며 사업 추진 동력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시는 향후 정비구역 지정 고시 등 후속 절차를 거쳐 사업을 본격화하고 공정관리 체계를 통해 공급 시기를 앞당긴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