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살목지가 개봉 초반 흥행 기세를 이어가며 손익분기점 돌파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0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살목지'는 개봉 첫날 8만9000여 명, 이튿날 7만여 명을 동원하며 누적 관객수 18만7000여 명을 기록했다. 개봉 이틀 만에 손익분기점으로 알려진 70만~80만 명의 약 4분의 1 수준을 채운 셈이다. 현재 속도를 감안하면 초반 흥행 흐름은 비교적 양호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손익분기점까지는 아직 갈 길이 남아 있다. 단순 계산으로는 최소 50만 명 이상, 많게는 60만 명 이상의 추가 관객을 확보해야 한다. 다만 공포 장르 특성상 개봉 초반 관객 몰림과 입소문에 따른 확산 효과가 크게 작용하는 만큼 향후 관객 추이에 따라 흥행 성적은 빠르게 달라질 수 있다.
특히 이번 주말 성적이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일반적으로 영화 흥행은 개봉 첫 주말에 전체 성적의 상당 부분이 결정되는데, ‘살목지’가 주말까지 누적 30만~40만 명 수준을 확보할 경우 손익분기점 돌파 가능성은 한층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박스오피스 1위를 유지하고 있고 현장 예매 비중이 높은 호러 장르 특성까지 고려하면 단기적으로는 흥행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
관객 반응은 다소 엇갈리지만 전반적으로는 긍정적인 분위기가 우세하다. CGV 골든에그지수는 90% 이상을 기록하며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고,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공포감이 강하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 공포영화 시장에서 흥행 성공 사례가 많지 않다는 점은 변수다. 2018년 곤지암이 약 267만 명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했고, 2024년 파묘는 1000만 명을 넘기며 이례적인 흥행 기록을 세웠지만 이외 작품들은 대체로 100만 명을 넘기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와 비교하면 '살목지'는 손익분기점이 80만 명 수준으로 비교적 낮아 흥행 부담은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