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AI 에이전트 ‘원더풀’, 한국 상륙… 초대 지사장에 정응섭 전 워크데이 대표

입력 2026-04-09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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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5000만달러 시리즈B 유치 동력, 30개국 확장 이어 한국 직진
SAP·슬랙 거친 ‘IT 베테랑’ 영입…기업용 맞춤형 AI 시장 정조준

글로벌 엔터프라이즈 AI 에이전트 플랫폼 기업 ‘원더풀(Wonderful)’이 한국 지사를 공식 설립하고 국내 시장 공략에 나선다. 초대 지사장에는 SAP, 슬랙, 워크데이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을 거친 정응섭<사진> 씨가 선임됐다.

원더풀코리아는 9일 서울 지사 설립을 공식화하며 아시아태평양 시장 확장을 위한 전략적 요충지로 한국을 점찍었다고 밝혔다. 원더풀은 강력한 AI 플랫폼 기술력과 현지 배포 역량을 결합해, 기업의 전 부문에서 활용 가능한 엔터프라이즈급 AI 에이전트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원더풀은 최근 인사이트 파트너스, 인덱스 벤처스 등 세계적인 투자사로부터 총 2억8600만달러(약 3800억원)의 누적 투자금을 유치하며 가치를 인정받았다.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 통신, 금융, 헬스케어 등 복잡한 시스템을 보유한 대형 고객사들과 협업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원더풀이 한국 시장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국내 기업들의 높은 디지털 인프라 수준과 AI 도입 의지 때문이다. 그간 한국 기업들은 엄격한 보안 규제와 복잡한 레거시 시스템 탓에 AI 도입에 속도를 내지 못했다. 원더풀은 이러한 갈증을 해결하기 위해 최첨단 에이전틱(Agentic) 플랫폼과 현지 밀착형 전문 팀을 투입, 수개월이 걸리던 AI 운영 전환 기간을 수일 내로 단축시킨다는 전략이다.

한국 사업을 이끌 정응섭 지사장은 30년 경력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전문가다. 삼성물산을 시작으로 i2테크놀로지, SAP, 슬랙을 거쳐 최근까지 워크데이코리아 지사장을 역임하며 국내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시장의 확장을 주도해 왔다.

정 지사장은 “국내 기업들은 이제 단순한 AI 도구를 넘어 기존 시스템과 통합되어 대규모 업무를 자율 처리하는 ‘현지화된 AI’를 원하고 있다”며 “원더풀의 검증된 플랫폼을 통해 한국 엔터프라이즈 AI 시장의 표준을 제시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바 윙클러 원더풀 공동창업자 겸 CEO는 “2026년은 기업들이 실전형 AI 파트너를 결정하는 중차대한 시기”라며 “정 지사장의 리더십을 바탕으로 한국 고객의 AI 혁신을 강력하게 견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원더풀코리아는 현장 밀착형 지원을 위해 구축 전략가(Deployment Strategist)와 엔지니어 등 주요 인력을 대거 채용하며 조직 구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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