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등산사고 급증⋯ 행안부, 안전사고 '주의보' 발령

입력 2026-04-0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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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 청계산에서 시민들이 등산을 즐기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서초구 청계산에서 시민들이 등산을 즐기고 있다. (연합뉴스)

봄 날씨에 산을 찾는 발길이 늘면서 등산 사고 위험도 함께 커지고 있다. 4월은 연중 등산 사고가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하는 시기인 만큼 입산객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9일 행정안전부는 야외 활동이 활발해지는 4월을 맞아 산행 시 안전사고 예방 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최근 등산 인구 증가와 함께 안전사고도 끊이지 않고 있다. 행안부 통계에 따르면 2024년 발생한 등산 사고는 총 9172건으로 2509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4월에만 947건의 사고가 발생해 183명이 다치거나 숨졌다. 4월은 전월 대비 사고 건수가 가장 가파르게 증가하는 달이기도 하다.

사고 원인별로는 발을 헛디디거나 다리가 풀려 발생하는 '실족'이 2657건(29%)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지정된 등산로를 벗어나 길을 잃고 구조를 요청하는 '조난'이 1906건(21%), 무리한 산행으로 인한 '신체 질환'이 1272건(14%)으로 뒤를 이었다.

안전한 산행을 위해서는 철저한 사전 준비가 필수다. 산에 오르기 전 등산 소요 시간과 대피소 위치, 날씨 등을 미리 확인하고, 동네 야산을 가더라도 주변 사람에게 목적지를 알려야 한다. 산행은 가벼운 몸풀기로 시작해 자신의 체력에 맞는 코스를 선택하고, 몸에 무리가 오면 즉시 하산해야 한다. 평소 등산을 자주 즐기지 않는다면 무리하지 말고 일행과 함께 가는 것이 좋다.

지정된 등산로를 이용하는 것도 기본칙이다. 샛길이나 출입이 통제된 위험 구역은 절대 들어가서는 안 된다. 만약 길을 잃었다면 아는 곳까지 되돌아가고, 119 구조를 요청할 때는 등산로에 설치된 산악위치표지판이나 국가지점번호를 활용해 자신의 위치를 정확히 알려야 한다. 아울러 4월은 일교차가 큰 시기인 만큼 체온 유지를 위한 여벌의 옷과 보온용품을 챙기는 것이 좋다.

하종목 행안부 예방정책국장은 "반드시 지정된 등산로를 이용해 안전하게 산행을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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