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가 중구 신중앙시장에 혁신적인 디자인을 입혀 글로벌 관광 명소로 재단장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8일 오전 신중앙시장을 찾아 '디자인 혁신 전통시장 조성사업' 현장을 점검하고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일대와 연계한 상권 활성화 전략을 논의했다.
이날 오 시장은 신중앙시장 리모델링이 단순한 환경 개선을 넘어 시 핵심 도시 계획의 일환임을 강조했다. 그는 "전통시장과 골목형 상점가를 어떻게 살려내느냐는 큰 숙제"라며 "신중앙시장은 DDP, 신당동 떡볶이 골목 등과 가까워 수많은 관광객의 발길이 이곳 신중앙시장까지 이어지도록 상권을 연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또 "DDP를 중심으로 광희동 중앙아시아 거리와 K-컬처 타운, 힙당동과 신중앙시장을 동심원처럼 연결해 전체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민생노동국장과 설계 담당 건축가로부터 브리핑을 받으며 설계안을 살폈다. 특히 오 시장은 즉석에서 설계 아이디어도 내놨다. '채광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투명한 색상의 폴리카보네이트 재질 사용을 검토 중'이라는 설명을 듣자 오 시장은 "채광이 잘 되지만 색상이 좀 더 튀면 좋겠다"며 "요즘 젊은이들이 인스타그램에 사진을 찍어 올릴 수 있도록 눈에 띄고 컬러풀하게 디자인해보자"고 했다.

서울시의 첫 '디자인혁신 전통시장'인 신중앙시장에는 총사업비 약 154억원이 투입된다. 폭 15m, 길이 275m 규모의 시장 내 130개 점포가 대상이다. 이번 설계는 '골목길에서 오는 인파의 흐름을 시장으로 끌어들여 물결처럼 이어지게 한다'는 개념을 적용했다. 기존 낡은 기둥 60개를 보수하고, 전통시장 최초로 목조 설계를 도입해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외부에서 자연스럽게 진입할 수 있도록 16개 골목에 '열린 지붕'을 설치하고 지하 아케이드 진입로 등 자투리 공간을 활용해 방문객이 머물 수 있는 계단식 휴게 공간을 조성한다.
현재 진행 중인 설계 용역은 7월 마무리된다. 시는 9월부터 기존 아케이드 철거와 본 공사에 돌입해 2027년 6월 준공할 계획이다. 오 시장은 공사 기간 중 발생할 수 있는 영업 불편 최소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끝으로 오 시장은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곳이 되면 자연스럽게 서울 시민들도 붐비게 되어 상권이 살아난다"며 "신중앙시장이 전통시장의 새로운 미래를 보여주는 글로벌 거점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