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항고심 판단 뒤 거취 결정…장동혁 체제 책임져야”

입력 2026-04-08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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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체제 책임져야…공천 민주주의 무너지면 보수 미래 없다”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 경선에서 컷오프(공천 배제)된 6선 주호영 의원이 8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연합뉴스)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 경선에서 컷오프(공천 배제)된 6선 주호영 의원이 8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연합뉴스)

주호영 국회부의장은 8일 국민의힘 대구시장 공천 컷오프와 관련해 “항고심 판단을 지켜본 뒤 최종 거취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주 부의장은 이날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사안은 개인의 거취 문제가 아니라 공천 구조의 문제”라며 “이를 바로잡지 않으면 향후 총선에서도 같은 비극이 반복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공당의 공천은 최소한의 절차와 상식 위에서 당선될 사람을 찾아내는 과정이어야 한다”며 “이번 컷오프는 그 원칙이 무너진 사례”라고 말했다.

그는 법원 가처분 신청이 기각된 데 대해서도 “정당 자율성이라는 말만으로 덮기 어려운 문제”라며 “상식과 법리 모두 납득하기 어려운 대목이 적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어 “사법부가 공천 소송 증가를 우려해 자율성 뒤로 물러선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공천 과정의 절차적 문제에 대해선 “공관위가 처음 제시한 기준이 아니라 사후에 끼워 넣은 자의적 기준이 적용됐다”며 “처음부터 특정인을 배제하기 위한 표적 심사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또 “후보자 전체를 동일 기준으로 평가해야 했지만 일부 후보만 따로 떼어 탈락 여부를 논의했다”며 “이는 심사가 아니라 특정인을 겨냥한 배제”라고 강조했다.

주 부의장은 당 지도부를 향해 “원칙 없는 공천과 사심 개입이 보수를 무너뜨려왔다”며 “지도부가 책임을 회피한 채 공관위 뒤에 숨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장동혁 대표를 겨냥해 “현재 국민의힘은 특정인의 의중과 측근의 계산이 앞서는 당으로 변질되고 있다”며 “민심보다 사심이 앞서는 구조로는 선거를 치를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지지율이 급락한 상황에서 지도부는 반성과 대책 대신 공천 논란만 키우고 있다”며 “장동혁 대표는 공천 실패와 당 운영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보수 재건을 위해서는 잘못된 공천 구조를 만든 세력과 타협하지 않겠다”며 “당이 원칙과 제도 위에 다시 설 수 있도록 끝까지 문제를 제기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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