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증권사들이 모두 기록적인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안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1분기 미래에셋증권, 한국금융지주, NH투자증권, 삼성증권 등 커버리지 증권사 합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30% 증가한 2조7028억원을 기록하며 컨센서스를 24% 상회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국내 증시 거래대금 증가에 따른 브로커리지 호조와 대규모 평가이익 반영 등이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했다.
1분기 국내 증시 거래대금은 전분기 대비 81%, 전년 동기 대비 265% 증가한 3932조원을 기록했다. 1분기 커버리지 증권사 위탁매매수수료수익은 약 1조5000억원으로 예상된다.
안 연구원은 “위탁매매수수료가 여전히 국내 증권사의 실적에 상당한 부분을 차지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거래대금 증가에 비례해 증권사의 실적 호조를 예상하는 것은 지극히 합리적”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향후 증권 업종 투자자는 현재의 거래대금 수준이 유지될 수 있을지, 추가적인 멀티플 상향 요인이 어떤 것이 있을지를 고민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안 연구원은 “1분기 거래대금 급증은 역대급 실적을 불러올 것으로 기대되나, 그 반대급부로 거래대금의 높은 기저가 만들어진 상황으로 증가폭은 둔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짚었다. 그는 “일례로 3월 월간 거래대금의 연환산 회전율은 1400%를 상회했는데, 지속적인 유동성 공급 없이는 해당 수준의 회전율이 유지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증시 향방과 거래대금의 흐름을 꾸준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증권 업종은 과거 꾸준한 실적 성장에도 시장에서 멀티플 상향이 좀처럼 이루어지지 않았는데, 그 이유는 내수 중심의 낮은 성장성과 BM상 이익의 지속가능성이 낮다는 한계의 영향으로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최근 증권사들의 연이은 호실적과 주가 상승에도 PER 멀티플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는데, 이러한 한계를 극복할 요인이 있을 때 주가는 한 층 더 올라갈 것으로 전망했다.
안 연구원은 “증권 업종에 대한 긍정적인 투자의견을 유지하며, 업황 호조 수혜와 더불어 구조적 디레이팅 요인을 해소하고 있는 미래에셋증권을 최선호주로 지속 제시한다”고 밝혔다. 그는 “해외법인은 가파른 실적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자산 토큰화 등 뛰어난 신사업 역량도 보유 중이다. 투자자산 평가이익 역시 숫자보다는 주요 피투자기업과의 밀접한 관계를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