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민 국가유산청장 “모두를 위한 궁궐⋯국민께 열어드리겠다”[현장]

입력 2026-04-07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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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부터 5대 궁·종묘서 제12회 궁중문화축전 개최
BTS 효과로 관람객 급증, 사회적 배려 대상 체험 확대
종묘대제 생중계·왕릉 숲길 개방 등 즐길 거리 풍성

▲7일 허민 국가유산청장이 궁중문화축전 기자간담회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황민주 기자 minchu@)
▲7일 허민 국가유산청장이 궁중문화축전 기자간담회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황민주 기자 minchu@)

제12회 궁중문화축전이 25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서울 5대 궁과 종묘에서 막을 올린다. 이번 축제는 ‘모두를 위한 궁궐’을 목표로 우리 문화유산의 가치를 전 세계에 알린다.

허민 국가유산청장은 7일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방탄소년단(BTS) 공연 이후 경복궁 관람객은 폭발적으로 늘었다"며 "지난 3월 29일에는 하루에만 5만 3000명의 시민이 경복궁을 찾았다"고 말했다.

허 청장은 ""국민과 세계인이 일상 속에서 궁궐과 왕릉을 즐길 수 있도록 축제를 준비했다"라고 밝혔다.

올해 궁중문화축전은 '모두를 위한 궁궐'을 지향점으로 삼았다. 조선 시대 궁궐의 일상을 체험하거나 대한제국 황실 음식을 맛보는 등 풍성한 즐길 거리를 마련했다. 대한제국 황실 음식을 맛보는 행사와 함께 △경복궁 △창덕궁 △덕수궁 △창경궁 △경희궁 등 각 궁궐의 개성을 살린 프로그램이 준비되어있다.

상생의 가치도 실현할 전망이다. 사회적 배려 대상자를 위한 프로그램을 늘리고 외국인 전용 사회관계망서비스(SNS)도 새로 만들었다. 외국인이 축제를 편하게 즐기도록 다국어 서비스를 제공한다. 관람객은 조선 시대 궁궐의 하루를 체험한다.

축제 기간 외에도 다양한 행사가 이어진다. 11일에는 남양주 사릉에서 단종과 정순왕후의 이야기를 담은 행사를 연다.

특별 프로그램으로 다음 달 3일에는 종묘대제를 거행한다. 국가유산청은 경복궁 흥례문 광장에는 대형 전광판을 설치해 이 행사를 유튜브로 생중계한다. 28일부터 30일까지는 종묘제례 야간 공연을 진행한다.

봄과 가을의 정취를 느끼는 행사도 풍성하다. 다음 달 6일부터 6월 30일까지 조선왕릉 숲길 9곳을 시민에게 개방한다. 가을에는 국립고궁박물관 은행 나무 아래에서 야외 결혼식도 진행할 계획이다.

허 청장은 "우리 궁궐은 건축과 조경, 음악이 어우러진 거대한 종합 예술 무대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그동안 궁궐이 조금 닫혀 있었다면 이제는 국민께 활짝 열어드리겠다"라고 덧붙였다.

국가유산청은 이번 축전을 통해 'K헤리티지'의 독보적인 가치를 높이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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