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7일 “삼성E&A의 1분기 영업이익은 21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5% 증가해 시장 컨센서스(1958억원)를 상회할 것”이라며 “첨단산업 부문 매출 증가가 지속되고 연간 수주 가이던스 달성 가능성도 높다”고 밝혔다.
화공 부문은 중동 변수의 영향이 제한적인 가운데 삼성전자의 P4, P5 공사 재개에 힘입어 첨단산업 부문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봤다. 삼성E&A는 1분기 24억달러 규모 화공플랜트 수주를 확보했다. 비중동 파이프라인인 퍼시피코 멕시놀, 미국 DG퓨얼스 지속가능항공유(SAF)와 중동 파이프라인인 중동 수처리 기본설계(FEED), UAE 팔콘 PLA, 카타르 요소 비료, 사우디 카프지 가스, 사우디 SAN6 등을 고려하면 연간 수주 가이던스 12조원 달성도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반도체 투자 재개도 핵심 모멘텀으로 꼽았다. 글로벌 인공지능(AI) 투자 확대로 메모리 공급 부족이 이어지면서 국내 메모리 업체들의 투자 재개가 본격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도 지난해 하반기부터 P4 공사를 다시 시작했고, P5 투자도 재개한 상태다.
특히 삼성전자가 ‘쉘 퍼스트’ 전략을 택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클린룸을 먼저 구축한 뒤 설비를 순차적으로 투입하는 방식인 만큼 수주와 공사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삼성전자가 P5 클린룸 구축을 3분기 초부터 진행할 예정인 점을 감안하면 삼성E&A의 그룹사 수주와 매출도 예상보다 빠르게 늘어날 수 있다고 봤다.
중동 재건 수혜 가능성도 제시했다. 최근 이란의 걸프 국가 대상 가스전, 담수화 시설, 정유소 공격으로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삼성E&A는 걸프 국가들과의 관계와 시공 경험을 바탕으로 전쟁 이후 재건 사업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신 연구원은 “삼성E&A는 과거 반도체 투자 기대가 높았던 2021~2022년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15.8배, 주가순자산비율(PBR) 2.5배까지 거래된 바 있다”며 “현재 2026년 기준 PER 12.8배, PBR 1.7배 수준으로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