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반정부 시위대에 무장 보냈다…쿠르드족이 가로챈 듯”

입력 2026-04-06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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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21일(현지시간) 이란 테헤란 아미르카비르 공대에서 검은 옷을 입은 학생들이 반정부 시위를 벌이는 모습. (테헤란/AFP연합뉴스)
▲지난 2월 21일(현지시간) 이란 테헤란 아미르카비르 공대에서 검은 옷을 입은 학생들이 반정부 시위를 벌이는 모습. (테헤란/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반정부 시위대에 총기를 지원하려고 했지만, 쿠르드족이 중간에 물자를 가로챈 것 같다는 주장을 내놨다.

5일(현지시간) 폭스뉴스, 데일리 텔레그래프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방송 인터뷰에서 이란 시위대에 대해 언급하며 “우리는 그들(시위대)에게 많은 총기를 보냈다”며 “지원 물품을 쿠르드족을 통해 보냈는데, 아마 쿠르드족이 중간에 이를 가로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이란에서는 전국적으로 수십만 명 이상이 참여한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진행됐는데 이란은 이를 강경하게 진압했다. 이란 정부는 공식적으로 3117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지만, 외부 단체들은 최소 5000명, 최대 3만 명 이상이 숨진 것으로 보고 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 정권을 비판하며 “시위대에 도움이 가고 있다”는 게시글을 올렸지만, 어떤 식의 도움이 갔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었다.

이어 그는 2월 말 이스라엘과 함께 이란 전쟁을 시작하며 이란 내 반정부 시위대가 봉기를 일으킬 것을 기대했지만, 실제 그러한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다만 당시에는 미 중앙정보국(CIA)이 봉기 선동을 위해 쿠르드족을 무장시키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바 있다.

텔레그래프는 전쟁 시작 후 트럼프 대통령의 예상과 달리 이란 내부에서 봉기가 일어나지 않은 것은 시위대가 적절한 무기 지원을 받는 데 실패했기 때문일 수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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