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플이 사용자의 호흡을 분석해 건강 상태를 파악하는 기술 확보에 나섰다.
6일 IT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최근 미국 특허청에 '호흡 감지 시스템을 갖춘 전자 장치' 관련 특허를 출원했다. 해당 기술은 적외선 기반 센서를 통해 사용자의 호흡에 포함된 특정 가스 성분을 분석하는 방식이다.
호흡 과정에서 배출되는 가스는 질환을 가늠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로 활용된다. 이를 기반으로 당뇨병이나 고콜레스테롤 등 주요 질환의 이상 징후를 조기에 감지하고, 필요 시 의료진 상담을 유도하는 기능이 구현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별도의 마우스피스를 사용하는 기존 의료 장비와 달리 자연스러운 호흡만으로 측정이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사용자는 별도 장비 없이 기기를 사용하는 과정에서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어 일상 속 건강 관리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적용 범위도 넓다. 특허 도면은 아이폰을 중심으로 설명되지만, 애플은 해당 시스템을 스마트워치, 차량, 키오스크 등 다양한 기기에 적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여기에 가시광선 카메라와 적외선 심도 센서를 활용해 사용자와 기기 간 거리를 측정하고, 적절한 호흡 위치를 안내하는 기술도 포함됐다.
이번 특허는 애플이 헬스케어를 미래 성장축으로 삼고 있다는 전략과 맞닿아 있다. 팀 쿡 최고경영자(CEO)가 헬스케어를 핵심 기여 분야로 언급해온 만큼, 관련 기술 개발이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심전도, 혈중 산소 포화도 측정 기능에 이어 호흡 분석까지 더해질 경우 스마트 기기가 단순한 통신 수단을 넘어 개인 맞춤형 건강 관리 플랫폼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