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수입차 첫 ‘월 1만대’ 돌파…중동 여파 ‘전기차’ HEV 추월

입력 2026-04-03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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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모델 Y. (사진=테슬라코리아)
▲테슬라 모델 Y. (사진=테슬라코리아)

테슬라가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지난달 사상 처음으로 월 판매 1만대를 넘어서는 기록을 세웠다. 전체 수입차 시장은 같은 기간 중동 전쟁 여파를 받아 전기차 판매 비중이 처음으로 하이브리드를 넘어섰다.

3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 대수는 3만3970대로 전년 동월 대비 34.6% 증가했다. 이 가운데 테슬라는 1만1130대를 판매하며 전체 시장 성장세를 견인했다.

수입차 시장에서 단일 브랜드가 월 1만대를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종전 기록은 2020년 12월 메르세데스-벤츠가 세운 9546대였다.

테슬라 판매 급증은 모델 라인업의 가격 경쟁력 강화와 공급 안정화가 맞물린 결과로 분석된다. 베스트텔링 모델로는 모델Y(6749대)와 모델3(3702대)가 나란히 판매 1, 2위를 차지하며 실적을 이끌었다.

브랜드별로는 BMW가 6785대로 2위, 메르세데스-벤츠가 5419대로 3위를 기록했다. 중국 전기차 업체 BYD는 1664대를 판매하며 처음으로 4위에 올랐다. 이어 볼보(1496대), 아우디(1300대), 렉서스(1178대)가 뒤를 이었다.

연료별 판매 구조에도 변화가 나타났다. 전기차 판매량은 1만6249대(47.8%)로 하이브리드(1만4585대·42.9%)를 처음으로 추월했다. 가솔린은 2956대(8.7%), 디젤은 180대(0.5%)에 그쳤다.

수입차 업계에서는 연초 보조금 수요와 함께 최근 국제 유가 상승이 전기차 선호를 자극한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과 이란 간 긴장 고조에 따른 유가 변동성이 소비자 선택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정윤영 KAIDA 부회장은 “지난달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은 영업일수 증가와 전기차 판매 호조 등으로 전월 대비 증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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