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과 이란의 전쟁 조기 종식 기대감을 날려버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국민 연설에 국내 증시가 무너졌다.
2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44.65포인트(4.47%) 하락한 5234.05에 거래를 마감했다.
개인이 1조5870억원 순매수한 가운데 외국인이 4506억원, 기관이 1조5147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 전 업종이 약세였다. 건설(-7.72%), 의료·정밀기기(-7.30%), 전기·가스(-5.36%), 전기·전자(-5.56%), 기계·장비(-5.34%) 등의 낙폭이 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선 한화에어로스페이스(6.30%), 삼성SDI(2.55%), 삼성바이오로직스(0.83%) 등이 올랐다. 반면 삼성전자(-5.91%), SK하이닉스(-7.05%), 삼성전자우(-6.98%), 현대차(-4.61%), LG에너지솔루션(-0.61%), SK스퀘어(-6.29%), 두산에너빌리티(-6.02%), 셀트리온(-4.51%) 등은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지수 전 거래일 대비 59.84포인트(5.36%) 내린 1056.34에 거래를 마감했다.
개인이 7357억 원 순매수했지만 외국인이 1900억 원, 기관이 5245억 원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선 케어젠(10.50%)이 강세였다. 에코프로(-4.49%), 에코프로비엠(-2.52%), 알테오젠(-2.22%), 삼천당제약(-18.15%), 에이비엘바이오(-11.22%), 리가켐바이오(-11.73%), ISC(-10.61%), 보로노이(-11.60%), 펩트론(-8.44%) 등은 약세를 보였다.
이날 오후 2시34분 코스닥 시장에서도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올해 코스닥 시장에서는 매수 사이드카 5회, 매도 사이드카 3회로 총 8번의 사이드카가 발동했다. 발동 시점 코스닥150 선물 지수는 전일 대비 6.01% 하락한 1818.40, 코스닥150 지수는 6.44% 내린 1808.31이었다.
오후 2시46분엔 코스피 시장에서도 프로그램매매 매도호가 효력정지(매도 사이드카)가 발동했다. 올해 코스피 시장에선 매도 사이드카 7회, 매수 사이드카 5회 등 총 12번의 사이드카가 발동했다. 발동 시점 당시 코스피200 선물지수는 전일 종가 대비 40.95포인트(5.04%) 하락한 771.10이었다.
국내 증시는 전쟁 완화 기대감에 이날 상승 출발했으나 오전 10시 트럼프 대통령의 대국민 연설 이후 하락 전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3주 동안 대대적으로 타격해 이란을 석기시대로 돌려놓을 것”이라며 “필수 인프라와 발전소를 타격할 것”이라고 강경 발언을 내놨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 메시지는 기존과 유사하다”며 “오히려 전쟁 지속 가능성에 종전 메시지를 기대한 시장의 실망 매물이 출회했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