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롱 오늘 방한…李대통령 "심화된 전략적 협력관계로 나아가야"

입력 2026-04-02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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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31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31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2일 "오늘날 프랑스와 한국 간 협력은 단순한 파트너십을 넘어 보다 심화된 전략적 조율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2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프랑스 일간지 르피가로에 '가치와 문화의 공유: 140년의 한-프랑스 우정'이라는 제목의 기고문을 게재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국빈 방한해 3일 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간 첨단산업 및 전략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기고문에서 "프랑스와 대한민국 사이의 140년 외교 관계는 단순한 역사적 유산을 넘어, 오늘날 국제 질서 형성에 있어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면서 "1886년 조불수호통상조약 체결로 시작된 한국과 프랑스의 관계는 지난 세월 외교, 산업, 기술, 문화 교류를 아우르는 포괄적 동반자 관계로 성장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략적 자율성과 다자주의에 대한 프랑스의 오랜 헌신은 한국의 민주적 기반과 글로벌 기술 강국으로의 부상과 자연스럽게 맞닿아 있다“며 ”지정학적 경쟁과 체제적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이는 더 이상 우연이 아니라 필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양국 경제 협력의 전략적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인공지능(AI), 원자력, 수소 기술, 우주 산업 등 핵심 분야 협력은 혁신의 원동력일 뿐만 아니라 회복력을 위한 조건"이라며 "공급망이 취약하고 기술 경쟁이 치열한 시대에 협력은 경제 안보와 장기적 안정성에 직접적으로 기여한다"고 했다.

또 "양국 협력은 지정학적 중요성도 갖는다"며 "인도·태평양 지역에 대한 프랑스의 관여와 한반도에서의 한국의 중심적 역할은 양국 관계를 경쟁이 치열한 공간에서 균형을 유지하려는 더 큰 역할의 핵심에 놓이게 한다"고 평가했다.

문화 교류를 토대로 한 협력 확대 필요성도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양국 간 우정과 신뢰를 두텁게 만드는 진정한 힘은 두 나라 국민 사이 연결 속에서 찾을 수 있다"면서 "문화 교류는 여전히 관계에 깊이와 생동감을 부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울 서래마을과 서울프랑스학교, 파리의간 "이라며 "파리에서는 점점 커지는 한인 공동체가 불고기와 비빔밥과 같은 한국 음식을 소개하고 있으며, 파리 국제대학촌 한국관은 전 세계에서 온 학생들을 맞이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올해 주요 7개국(G7) 의장국을 맡은 프랑스의 역할에도 기대를 나타내며 "프랑스가 올해 주요 7개국(G7) 의장국을 맡는 만큼 국제 질서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 점이 한국 국민에게 더 널리 알려지길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불확실성의 세계에서 양 국가의 힘은 과거에 있었던 모습을 넘어 앞으로의 모습을 선택하는 데, 그리고 보다 안정적인 국제 질서를 위해 어떤 역할을 할지 결정하는 데 달려 있다"고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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