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이란 종전 기대감 속 혼조...WTI 1.46%↓ [상보]

입력 2026-04-01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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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I 내렸지만 브렌트유는 급등
트럼프 “이란에 오래 머물 필요 없어”

▲이란 호르무즈 해협에서 7일 유조선들이 대기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이란 호르무즈 해협에서 7일 유조선들이 대기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국제유가는 이란 종전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혼조 마감했다.

3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1.50달러(1.46%) 하락한 배럴당 101.38달러에 마감했다. 반면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5월물 브렌트유는 5.57달러(4.94%) 상승한 배럴당 118.35달러로 집계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뉴욕포스트 인터뷰에서 머지않아 전쟁을 끝낼 뜻을 내비쳤다. 그는 “우린 거기 오래 있지 않을 것”이라며 “지금 그들을 완전히 박살 내는 중”이라고 말했다. 또 “그곳에 오래 머물 필요는 없을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봉쇄된 호르무즈 해협에 대해선 “자동으로 열릴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란에 더는 힘이 남아 있지 않으니 해협을 이용하는 국가들이 알아서 열도록 놔두자”고 말했다.

이러한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측근들에게 해협 개방 없이 종전할 의사가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는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와도 일맥상통한다.

이란 역시 종전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안토니우 코스타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과 통화에서 “우린 긴장 상태나 전쟁을 추구한 적 없다”며 “특정 조건만 충족되면 전쟁을 끝내는 데 필요한 의지를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보브 맥널리 라피단에너지 사장은 CNBC방송에 “에너지 시장은 상상도 못 했던 악몽을 겪어왔고 이제 그 악몽이 끝났다고 믿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다만 긴장감이 여전히 남으면서 브렌트유가 상승하는 등 시장은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이란이 두바이 외곽에 정박 중이던 쿠웨이트 유조선을 공격했다는 소식과 미국이 이란 이스파한 지역 탄약고에 벙커버스터를 투하했다는 소식 등은 여전히 전쟁 불안을 부추기고 있다.

CNBC는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회담이 생산적이었다고 칭찬하는가 하면 더 많은 병력을 파견할 준비가 됐다고 경고하는 등 입장을 자주 바꿔왔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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