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 “올해 현지화·맞춤형 전략 강화…AI 중심 모빌리티 기업 도약”

입력 2026-03-26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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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제58기 주주총회
2030년 글로벌 생산 120만대
기술 기업으로의 전환 가속

▲26일 현대자동차 양재동 본사사옥에서 진행된 제58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현대자동차 호세 무뇨스(José Muñoz) 대표이사·사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차)
▲26일 현대자동차 양재동 본사사옥에서 진행된 제58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현대자동차 호세 무뇨스(José Muñoz) 대표이사·사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차)

현대자동차가 올해 현지 생산과 지역별 특화 상품 출시를 토대로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올해 초 ‘CES 2026’에서 공개한 ‘인공지능(AI) 로보틱스’ 비전을 현실화하기 위해 기술기업 전환을 가속하겠다는 포부도 내세웠다. 불확실한 통상 환경과 경쟁 심화에 대응하기 위한 ‘구조적 체질 변화’에 본격적으로 나선다는 구상이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은 26일 서울 서초구 본사에서 열린 제58기 주주총회에서 “지난해 글로벌 판매 414만대, 매출 186조3000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11조4700억원을 달성했다”며 “글로벌 판매 3위, 수익성 2위를 기록하며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갔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제 시장은 현대자동차를 단순한 차량 제조사가 아닌, 로보틱스, 자율주행, AI 분야에서 선도적 위치를 갖춘 첨단 모빌리티 기업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무뇨스 사장은 올해 현대차의 핵심 경영전략으로는 △현지화 전략 강화 △지역별 특화 상품 전략 강화 △기술 기업으로의 전환을 제시했다. 그는 “미국 내 하이브리드 차량 생산을 본격화하고 인도, 사우디아라비아, 베트남에 신규 생산 거점을 구축하겠다”며 “2030년까지 그룹 기준 글로벌 생산능력을 연간 120만 대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지역별 맞춤형 제품 전략도 강화한다. 중국에서는 ‘In China, For China, To Global’ 전략에 따라 향후 5년간 신차 20종을 출시하고 판매 목표를 연 50만대로 확대한다. 유럽에서는 올해 4월 아이오닉3 공개를 시작으로 18개월간 신차 5종을 선보이고, 2027년까지 전 차종에 친환경 라인업을 적용한다. 인도에서는 2030년까지 50억달러를 투자해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현지 개발 전기차를 출시할 계획이다.

북미 시장에서도 공격적인 제품 전략이 이어진다. 투싼과 엘란트라 신모델 출시를 시작으로 2027년 주행거리연장형 전기차(EREV), 2030년 이전 중형 픽업트럭 출시까지 이어지는 로드맵을 제시했다.

무뇨스 사장은 현대차가 ‘완성차 제조사’에서 ‘기술 기업’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엔비디아와의 협업, 포티투닷과 모셔널 투자, 웨이모와의 파트너십 등을 통해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며 “AI 기반 기술 경쟁력을 핵심 성장축으로 삼고 있다”고 했다.

로보틱스 역시 핵심축이다. 현대차는 보스턴다이나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실제 생산 현장에 투입하고, 2028년까지 연간 3만대 규모의 로봇 생산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나아가 구글 딥마인드, 엔비디아와 협력해 ‘피지컬 AI’ 기반의 지능형 시스템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이다.

마지막으로 무뇨스 사장은 “우리는 어려움 속에서도 끊임없이 도전하며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온 DNA를 지니고 있다”며 “빠르게 실행하는 ‘빨리빨리’와 선제적으로 준비하는 ‘미리미리’ 정신을 바탕으로, 2030년 비전 달성을 향해 흔들림 없이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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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이동석, 무뇨스 바르셀로 호세 안토니오(각자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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