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한국ㆍ중국 등 4개국 LNG 장기 공급계약 '불가항력' 선언

입력 2026-03-25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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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미사일 공격 탓 생산 시설 파괴
LNG 장기 공급계약 일시중단 선언
LNG 280만t 3~5년 생산중단 관측

▲카타르에 있는 라스라판 산업단지 전경. (AFP연합뉴스)
▲카타르에 있는 라스라판 산업단지 전경. (AFP연합뉴스)

카타르 국영 에너지 기업인 카타르에너지가 한국을 포함한 주요국에 대한 액화천연가스(LNG) 장기 공급이 불가능하다고 선언했다. 이란 미사일 공격에 따른 생산 시설 파괴 탓이다.

24일(현지시간) 가디언을 포함한 주요 외신에 따르면 카타르에너지는 성명을 통해 “한국과 이탈리아, 벨기에, 중국과의 LNG 장기 공급 계약 이행을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미사일 공격에 따른 생산 시설 파괴를 이유로 한국을 포함한 주요 수입국에 대한 액화천연가스(LNG) 장기 공급 계약에 대해 ‘불가항력(Force Majeure)’을 선언한 셈이다.

지난 18, 19일 카타르의 핵심 LNG 생산 거점인 라스라판 산업도시 내 생산 시설이 이란의 미사일 공격을 받아 심각한 피해를 봤다.

앞서 카타르에너지의 사드 알카비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9일 로이터 통신과 인터뷰에서 당시 피격으로 회사의 LNG 수출 용량의 17%가 손상됐으며 이를 복구하려면 3∼5년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이란의 이번 공격으로 카타르 LNG 생산시설 14곳 중 2곳과 가스액화연료(GTL) 시설 2곳 중 1곳이 피해를 본 것으로 보고됐다. 카타르에너지는 연간 1280만 톤(t) 규모의 LNG 생산이 3~5년간 중단될 것으로 추정했다.

현재 한국은 연간 900만~1000만t의 LNG를 카타르에서 수입하고 있다. 카타르와 체결한 장기계약 물량은 연간 610만t이다. 다만 한국가스공사에 따르면 한국은 LNG 공급망 다변화를 통해 미국과 호주 물량을 대폭 늘렸고 그 결과 카타르 의존도는 20% 미만이라고 한다.

가스공사 측은 단계별 수급 비상 대응조치를 점검하고 정부, 관계기관과 협력해 사태 장기화에도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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