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다시 90%에 근접하면서 손해보험사들의 수익성 관리에 경고등이 켜졌다. 보험료 인상에도 불구하고 보상 비용 증가가 이어지며 상반기 실적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24일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삼성화재·현대해상·KB손해보험·DB손해보험·메리츠화재 등 주요 5개 손보사의 2월 자동차보험 손해율 단순 평균은 86.2%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88.7%)보다 2.5%포인트(p) 낮아졌지만, 손익분기점에 근접한 수준을 유지했다.
보험사별로는 삼성화재가 88.8%로 가장 높았고 KB손해보험 87.9% DB손해보험 87.8% 메리츠화재 84.0% 현대해상 82.4% 순이었다.
누적 기준 손해율은 87.4%로 전년 동기 대비 2.4%p 상승했다. 통상 자동차보험은 사업비를 고려할 때 손해율 80%대를 손익분기점으로 보는데, 1월에 이어 2월에도 90%에 가까운 수준을 기록하면서 적자 가능성이 확대된 것으로 분석된다.
손해율 상승은 보험료 인하 기조가 이어진 가운데 연초 사고 증가가 겹친 영향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자동차 부품 가격과 수리비 상승, 올해 2.7% 인상된 정비공임 등 보상 원가 부담이 더해지며 손해율을 끌어올렸다.
손보사들은 수익성 악화를 막기 위해 이달 중순 자동차보험료를 1.3~1.4% 인상했다. 자동차보험료 인상은 약 5년 만이다. 다만 인상 폭이 제한적인 데다 보상 비용 상승 압력이 지속되고 있어 단기간 내 손해율이 안정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