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첨단 지능형 병원으로 전환 중인 삼성서울병원이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기술 관련 세 번째 특허를 획득했다고 24일 밝혔다.
삼성서울병원은 최근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시간대별 사용률에 기반한 수술실 배정 장치 및 방법’에 대한 국내 특허를 등록했다.
이번 특허는 병원이 디지털 트윈을 기반으로 만든 ‘예측경영 플랫폼(Data-based Operation & Communication Center·DOCC)’에 기반을 뒀다. DOCC는 병실부터 수술실, 검사 장비는 물론 의료진까지 병원의 모든 가용 자원을 그대로 가상 세계로 옮긴 뒤 병원의 현재 상황을 시뮬레이션을 거쳐 실제 병원 운영을 돕는 시스템을 말한다.
특허를 통해 병원의 핵심 자원인 수술실을 시간대별 실제 사용률에 근거해 가장 효율적으로 배정하는 기술을 인정받았다. 기존의 직관적인 관리 방식에서 벗어나 데이터를 통해 수술 소요 시간을 정밀하게 예측하고, 가용 슬롯을 실시간으로 관리할 수 있다. 수술 운영의 정시성을 확보하고 자원 낭비를 최소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번 특허에 대해 해외에서도 큰 관심을 보였다고 병원 측은 설명했다. 이달 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의료 IT 전시회 ‘HIMSS 2026’에서 해당 기술이 소개되자 참석자들이 호평이 이어졌다. 국내에서도 4월 10일 열리는 ‘제17회 2026코리아헬스케어콩그레스(Korea Healthcare Congress)’에서 AI 기반 예측경영(DOCC) 운영사례에 관한 강연(설호준 신경외과 교수·진료운영실차장)이 예정돼 있다.
손태성 삼성서울병원 진료부원장(위장관외과 교수)은 “잇달아 특허를 등록하며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의료진과 운영진이 실시간 데이터를 기반으로 소통하며 의사결정을 내리는 플랫폼의 완성이 가시권”이라며 “진정한 첨단지능형 미래병원의 시작은 지금부터”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