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는 20일 내수 개선, 반도체 수출 호조 등으로 경기 회복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지난해 11월부터 5개월째 '경기 회복' 판단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중동 사태로 인한 물가 상승 등 경기 하방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재정경제부는 이날 발간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3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소비 등 내수 개선, 반도체 중심 수출 호조 등으로 경기 회복 흐름이 이어지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이어 "다만 취약부문 중심 고용 애로, 건설투자 회복속도, 미국 관세부과 영향 등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가운데 중동 상황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 등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로 물가 상승, 민생 부담 증가 및 경기 하방위험 증대 우려된다"고 평가했다
지난 1월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1.3% 감소했다. 공공행정(1.2%)은 증가했는데 광공업(1.9%↓), 건설업(11.3%↓)에서 감소 폭이 컸다. 서비스업 생산은 보합을 보였다.
건설기성(불변)은 토목공사는 보합이나 건축공사(15.0%↓)가 감소해 전월 대비 11.3% 감소했다.
설비투자는 기계류(4.0%)와 운송장비(15.1%)가 모두 늘면서 전월 대비 6.8% 증가했다.
소매판매는 내구재(2.3%), 준내구재(6.0%), 비내구재(0.9%) 모두 판매가 늘면서 전월 대비 2.3% 증가했다.
정부는 지난달 소매판매는 국내승인액 증가율 확대, 소비자심리지수 상승이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할인점 카드승인액 감소 등은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내다봤다.
국내 카드 승인액은 전년 대비 6.3% 증가했다. 이 중 백화점 카드 승인액은 30.3% 증가했다.
소비자심리지수(112.1)는 전월보다 1.3%포인트(p) 올랐다.
그러나 할인점 카드 승인액은 10.6% 감소했다.
지난달 국산 승용차 내수판매량은 1년 전보다 14.7% 줄어 다시 감소세로 전환했다.
지난달 물가는 2.0% 상승해 전월과 같은 상승 폭을 기록했다. 농·축·수산물 물가는 축산물 상승 폭이 확대됐으나 농산물 하락 전환, 수산물 오름폭 축소로 상승 폭이 둔화해 전년 동월 대비 1.7% 상승했다. 석유류 물가는 작년보다 낮은 국제유가로 전년 동월 대비 2.4% 하락했다.
지난달 취업자는 1년 전보다 23만4000명 증가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1.8%로 전년 동월 대비 0.1%p 상승했다.
정부는 "글로벌 경제는 중동 상황, 주요국 관세 부과에 따른 통상환경 악화 등으로 국제금융시장 및 에너지 가격 변동성이 확대되고 교역·성장 둔화가 우려된다"고 평가했다. 이어 "중동 상황 영향 최소화를 위해 민생안정·경제회복을 위한 추경을 신속히 편성하고 관계기관 합동 비상대응반 중심으로 각 부문을 24시간 모니터링하면서 이상징후 발생 시 신속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