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진전되지 않으면 금리 인하 없어
오일쇼크, 인플레에 상방 압력”
뉴욕증시, 파월 ‘매파’ 입장에 하락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연준은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치고 금리를 기존 연 3.50∼3.75%로 동결했다고 발표했다. 금리를 동결한 건 1월에 이어 2회 연속이다.
연준은 성명에서 “중동 지역의 상황 전개가 미국 경제에 미칠 영향이 불확실하다”며 “위원회는 물가 안정과 최대 고용이라는 이중임무 양쪽에서 위험 요소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말 기준금리 중간값은 지난해 12월과 같이 3.4%를 유지했다. 현 금리를 고려하면 연내 한 차례 인하 가능성을 유지한 것이다. 올해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2.4%로 상향했다. 지난해 12월 전망치는 2.3%였다.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상승률 전망치 역시 지난해 2.4%에서 2.7%로 상향했다. 실업률 전망치는 4.4%를 유지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금리 전망은 경제 성과에 달려 있으므로 경제가 진전되지 않으면 금리 인하는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란 전쟁으로 인한 국제유가 급등에 대해선 “오일쇼크의 최종 결과는 소비와 고용에 대한 하방 압력과 인플레이션에 대한 상방 압력을 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날 공개된 2월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도 인플레이션 우려를 키웠다. 2월 PPI는 전월 대비 0.7% 상승해 시장 전망인 0.3%를 크게 웃돌았다.
예상보다 ‘매파’적인 연준과 파월 의장에 시장은 실망한 반응을 보였다.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1%대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한은도 내달 10일 열릴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결정회의에서 금리를 7연속 동결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봤다. 유상대 한은 부총재는 19일 중동 상황과 연준 FOMC 회의 결과를 점검하기 위한 태스크포스(TF) 회의에서 연준 통화정책 경로 불확실성과 중동 정세 불안 등 대외 리스크를 언급하며 금융·외환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한 경계 필요성을 강조했다. 일본은행도 같은 날 금융정책결정회의를 마치고 낸 성명에서 금리를 0.75%로 동결해 연준과 마찬가지로 신중한 기조를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