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AI 반도체 독점 깬다⋯네이버-AMD, GPU 협력해 시장에 반향

입력 2026-03-18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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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네이버1784 사옥에서 네이버랩스 석상옥 대표(사진 왼쪽)가 네이버의 디지털 트윈 기술을 AMD 리사수 CEO(가운데)와 네이버 최수연 대표에게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네이버)
▲18일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네이버1784 사옥에서 네이버랩스 석상옥 대표(사진 왼쪽)가 네이버의 디지털 트윈 기술을 AMD 리사수 CEO(가운데)와 네이버 최수연 대표에게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네이버)
네이버가 AMD와 그래픽처리장치(GPU) 협력을 위해 손을 잡았다.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이 엔비디아의 독점 체제로 흘러가던 상황에서 네이버가 AMD와 협력하며 인프라 수급 안정화와 가격 경쟁력을 모두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네이버가 AMD의 차세대 인프라를 실제 서비스 환경에서 성공적으로 구현하고 확장할 경우 AI 업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8일 네이버는 AMD와 네이버 제2사옥 1784에서 양사 주요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AI 생태계 확장 및 차세대 인프라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글로벌 AI 반도체 시장을 지배하는 엔비디아의 독점 체제 속에서 양사의 생존 전략이 맞아 떨어진 결과로 해석된다. 엔비디아의 독주로 GPU의 품귀 현상과 천문학적인 가격 상승이 이어지며 자체 AI 모델을 운영하는 빅테크 기업들의 비용 부담이 가중되는 상황이어서다.

네이버의 입장에서는 AMD 주력 제품을 자사 서비스에 적용해 기술 유연성을 높일 수 있다. AMD는 AI 풀스택 역량을 보유한 네이버를 파트너로 확보함으로써 자사의 하드웨어 성능을 입증할 수 있게 된다. 네이버는 자체 개발 거대언어모델(LLM)부터 데이터센터 등 인프라와 대규모 이용자를 확보한 자체 서비스까지 전 과정을 독자 기술로 연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세부적으로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다양한 인프라 환경에서 AI 기술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생태계를 구축하고, 기술 유연성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양사는 네이버의 LLM인 ‘하이퍼클로바X’에 최적화된 고성능 GPU 연산 환경 구축을 위한 기술 협력을 강화하고 이를 통해 AI 모델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인프라 기술을 공동으로 고도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네이버는 자체 개발한 거대언어모델부터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인프라, 대규모 이용자 서비스까지 전 과정을 독자 기술로 연결할 수 있는 세계적 수준의 AI 풀스택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이 같은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AMD의 차세대 인프라를 실제 서비스 환경에서 구현하고 확장하는 핵심 파트너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나아가 네이버와 AMD는 학계 연구진에게 AI 컴퓨팅 자원을 제공하고, 공동 연구 프로젝트를 추진함으로써 다양한 인프라 기반에서 폭넓은 AI 연구성과가 창출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네이버 최수연 대표는 “AMD와의 협력은 네이버의 기술적 다양성을 확보하고, AI 인프라 경쟁력을 높이는데 의미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양사는 네이버클라우드와 AI 서비스 전반에서 AMD 플랫폼의 활용 가능성을 함께 넓혀가며, 차세대 기술 스택과 서비스 구현을 위한 협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이어 “저 또한 기술 기업을 이끌고 있는 사람으로서 기술 혁신과 리더십의 새로운 기준을 보여주신 리사 수 CEO를 만나게 되어 뜻 깊다”고 덧붙였다.

리사 수 AMD CEO는 "세계 최고 수준의 AI 역량과 클라우드 플랫폼을 갖춘 네이버는 AMD의 차세대 AI GPU 기술을 혁신적으로 구현할 수 있는 최적의 파트너"라며 “양사가 함께 전 세계 연구자와 기업, 개발자들이 신뢰할 수 있는 개방형 AI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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