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교육비 총액 감소했지만⋯참여 학생 1인당 지출은 ‘역대 최고’

입력 2026-03-1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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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교육비 총액 27조5000억…전년 대비 5.7%↓
참여율 75.7%로 4.3%p 하락…주당 참여시간도↓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학원가. (뉴시스)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학원가. (뉴시스)

지난해 초·중·고 사교육비 총액이 감소하며 최근 몇 년간 이어지던 증가세가 꺾였다. 이는 학생 수 감소와 정책 효과 등이 종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되는 가운데 사교육을 받는 학생들의 1인당 지출은 오히려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교육부와 국가데이터처가 12일 발표한 ‘2025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사교육비 총액은 27조5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5.7% 감소했다. 학교급별 사교육비 총액은 초등학교 12조2000억원, 중학교 7조6000억원, 고등학교 7조8000억원으로 각각 전년보다 7.9%, 3.2%, 4.3% 감소했다.

사교육 참여율도 낮아졌다. 전체 학생의 사교육 참여율은 75.7%로 전년보다 4.3%포인트(p) 감소했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 84.4%, 중학교 73.0%, 고등학교 63.0%로 각각 3.3%p, 5.0%p, 4.3%p 감소했다. 주당 사교육 참여시간 역시 7.1시간으로 전년보다 0.4시간 줄었다.

반면 사교육에 참여한 학생들의 지출은 오히려 증가했다. 참여 학생 기준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60만4000원으로 전년보다 2.0% 증가했다. 사교육 참여 학생의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가 월 60만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참여 학생 기준 1인당 월평균 지출은 초등학생 51만2000원, 중학생 63만2000원, 고등학생 79만3000원으로 특히 고등학생 부담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체 학생 기준 월평균 사교육비는 45만8000원으로 3.5% 감소했다.

과목별로 보면 일반교과의 전체 학생 기준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33만6000원으로 전년보다 6.0% 감소했다. 반면 참여 학생 기준 일반교과 사교육비는 59만5000원으로 전년보다 7.9% 증가했다.

가구 소득 수준별로는 소득이 높을수록 사교육비 지출이 많은 경향이 나타났다. 월평균 소득 800만 원 이상 가구의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66만2000원인 반면 300만 원 미만 가구는 19만2000원으로 세 배 이상 차이를 보였다.

월평균 사교육비 지출 금액 구간별로는 70만~100만원 미만이 13.9%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사교육 수강 목적을 보면 일반교과는 ‘학교 수업 보충’이 49.5%로 가장 많았고, 선행학습(22.7%), 진학준비(16.2%) 순으로 나타났다. 예체능 과목은 ‘취미·교양·재능 계발’ 목적이 63.2%로 가장 높았다.

방과후학교 참여율은 36.7%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고 어학연수 참여율도 0.7%로 전년과 같았다. 반면 자율 학습 목적의 EBS 교재 구입 비율은 18.0%로 전년보다 1.6%p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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